"17년 만에 母 만나"…눈물 쏟았던 박해진, 더 애틋한 가정史 고백 [MD이슈]

강다윤 기자 2023. 8. 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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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진 /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박해진이 가정사를 고백하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방송에서 박해진이 가족에 대해 언급한 것은 약 10여 년 만이다.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해진이 스페셜 MC로 출연, 솔직 담백한 매력을 뽐냈다.

이날 MC 신동엽은 "박해진 씨가 혼자 사는 게 아니라 가족들, 또 누나랑 조카랑 사는 이유가 있다. 중학생 때 어떤 사정 때문에 가족들이 뿔뿔이 헤어졌다가 되게 오랜만에, 10여 년 만에 만나서 다 같이 사는 거라고 하더라"라며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박해진은 "내가 어렸을 때 어머니, 아버지가 따로 사시게 됐다. 나랑 누나랑 아버지랑 중학교 3학년때까지 같이 살았다"며 "고등학교 1학년부터 2학년 1학기까지 나는 외가로 가서 외할머니랑 살고 누나는 친할머니랑 살았다. 16년, 17년 만에 어머니랑 살면서 현재까지 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해진은 "큰 조카 때어 날 때부터 같이 살았으니까 13년째 같이 살고 있다. 큰 애는 완전히 업어 키웠다"며 남다른 조카 바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박해진은 어머니의 근황도 전했다. 김종국의 어머니가 "어머니 요새도 장사하시냐"라며 묻자 "지금은 안 하시는데 안 그래도 건강 회복하신 것을 보고 연락처를 받아 오라고 하시더라"라고 답한 것.

서장훈이 "어떤 인연이 있으시냐"라며 궁금증을 드러내자 김종국의 모친은 "우리 아들하고 몇 번 놀러 갔다"라고 단골임을 인증했다. 박해진 또한 "우리 어머니가 식당을 하셨는데 오신 적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해진이 방송에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것은 약 10여 년 만이다. 박해진은 지난 2010년 뜻밖의 고초를 겪었다. 우울증 및 대인기피증으로 데뷔 전인 2004년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고, 이후로도 계속 치료했음에도 병역비리 의혹이 불거진 것.

배우 박해진 /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후 박해진은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자신 때문에 고통스러워한 가족들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간 마음 고생했던 가족들에게 미안함을 전한 박해진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자신의 집과 어머니가 직접 운영하는 가게에서 일을 돕는 모습 등 활동을 재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박해진은 병역 면제에 대해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집을 옮겨 다니며 살았다. 이후 사람 만나기가 꺼려지기 시작했다"며 "병적인 것은 아니었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더니 우울증, 대인기피증 진단이 나왔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2010년은 안 좋은 일 등 힘든 한 해였다. 가족들에게 상처를 줘 미안하게 생각한다. 특히 치료를 받던 당시 누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현재 임신 중인 누나한테 미안하다"라고 가족에 대한 애틋함과 미안함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박해진의 어머니는 "혼자서 감당해야 했던 일이기에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모습이 많이 안쓰러워 보였다"며 "우리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으니 괜찮다.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지 않느냐"라고 든든히 박해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악플러를 고소하면서도 박해진은 그 이유로 가족을 꼽았다. 당시 박해진 소속사 관계자는 'MBC '섹션TV 연예통신'을 통해 "'언젠가는 괜찮아지겠지'라고 놔두었는데 날이 가면 갈수록 (루머가) 진실이 되어가더라. 누구보다 가족들에게는 큰 충격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박해진에게 가족은 여러모로 애틋하고 특별할 수밖에 없다. 그런 가운데 박해진이 오랜만에 방송에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것. 솔직하면서도 담담하게 전한 박해진의 이야기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박해진은 지난 2006년 KBS 2TV '소문난 7공주'로 데뷔했다. 이후 '에덴의 동쪽', 내 딸 서영이', '별에서 온 그대', '닥터 이방인', '나쁜 녀석들', '치즈인더트랩', '꼰대인턴'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뽐냈다. 최근에는 SBS '국민사형투표;에서 김무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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