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훈련 복귀' 음바페, PSG와 극적 화해→'이적료 없이 PSG 떠나지 않겠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음바페가 파리생제르망(PSG) 1군 훈련에 복귀했다.
PSG는 13일(현지시간) '음바페와 매우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논의를 펼친 끝에 음바페가 훈련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그 동안 PSG와의 재계약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지난해 PSG와 2년 재계약을 체결한 음바페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가운데 그 동안 PSG와 계약 만료 이후 재계약 없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쳐졌다. PSG는 음바페가 이적료 없이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것으로 의심했고 음바페를 아시아투어 명단에서 제외하며 결별 수순에 돌입했다. 음바페는 13일 열린 PSG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로리앙과의 프랑스 리그1 개막전 전후로 음바페와 만나 협상을 진행했고 이후 음바페의 1군 복귀가 전격적으로 확정됐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14일 '음바페는 PSG와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지 않는다는 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음바페의 1군 복귀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음바페는 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PSG의 보너스를 포기하면서 PSG에 잔류하는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음바페는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지 않겠다고 PSG에 약속했다. 네이마르의 알 힐랄 이적이 유력한 것도 음바페와 PSG 사이의 화해를 촉진했을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프랑스 풋볼365는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를 다시 한 번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음바페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를 이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 영입에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음바페 영입을 시도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음바페에 대한 레알 마드리드의 계획은 처음부터 동일하게 유지됐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이 만료되면 영입에 나설 것'이라며 스페인 매체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PSG는 로리앙과의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서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아센시오, 하무스, 이강인이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PSG는 로리앙전에서 득점력 부재와 함께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로리앙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음바페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는 '음바페는 PSG와의 재계약 가능성을 열었다. 음바페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PSG와의 재계약을 거부했던 음바페는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을 열었다'며 '음바페는 로리앙과의 경기에 앞서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과 대화를 나눴고 추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음바페와의 재계약 문제에 직접 나서고 있다. PSG는 클럽의 프로젝트 중심에 있는 음바페와의 계약 연장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며 음바페와 PSG의 재계약 가능성을 언급했다.
프랑스 매체 풋1은 '개막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음바페는 올 시즌 PSG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음바페는 PSG 운영진과 논의하기 시작했고 모두의 입장이 갑자기 변화했다. 음바페는 바이아웃 금액 설정과 함께 PSG와의 계약 연장을 논의하고 있다. PSG 고위 관계자들은 음바페와의 재계약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2024년 음바페를 이적료 없이 영입하려고 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낙담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PSG는 2022-23시즌 이후 메시가 팀을 떠난 가운데 네이마르도 이적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음바페가 복귀한 PSG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센시오, 이강인, 하무스, 뎀벨레 등을 영입한 가운데 공격진을 개편했다.
음바페는 PSG 1군 복귀 후 팀 훈련에서 밝은 표정과 함께 동료들과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음바페가 복귀한 PSG는 오는 20일 툴루즈를 상대로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2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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