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선발 등판 한 턴 거른다…"통증이나 부상 아니다. 단순 피로"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시각) “1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오타니는 등판 일정을 미뤘다”며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가 부상은 아니지만, 로테이션을 한 바퀴만 빼달라고 요청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도류’ 오타니는 올 시즌 마운드에 22경기 올라 10승 5패 130⅔이닝 50실점(46자책) 65사사구 165탈삼진 평균자책점 3.17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06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타니는 텍사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팔 피로로 인해 로테이션을 한 턴 거르게 됐다. ‘MLB.com’에 따르면 오타니는 22일 또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네빈 감독은 “여러 번 말했듯이, 오타니는 누구보다 자신의 몸을 잘 알고 있다”며 “나는 그가 몸 상태에 대해 말할 때 그를 믿는다. 그는 나에게 통증도, 부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투수들이 때때로 느끼는 피로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오른팔 부상이 아님을 증명하듯이 14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맞대결에서 시즌 41호 홈런을 터뜨렸다. 9경기 만에 터진 홈런포였다.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파커 무신스키의 2구 81.4마일(약 131km/h)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110.2마일(약 177km/h)의 타구 속도로 뻗어 나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는 448피트(약 136m)가 찍혔다.
네빈 감독은 “오타니는 괜찮다”며 “타격 하는 것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경기 후반 그가 친 타구보다 더 강하게 치는 선수는 많지 않다. 그는 타석에서 괜찮다. 그것은 단지 투구하는 것에 대한 문제이며, 그는 약간의 피로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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