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고맙고 또 미안한 KIA 임기영, '구원 95이닝' 페이스... "좋을 때 더 많이 나가고 싶다"
임기영은 최근 취재진과 만나 "내가 좋을 때 좀 더 많이 나가서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 지금 내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어느덧 프로 12년 차 베테랑이 된 임기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에도 선발되는 등 이름을 알린 선수다. 2021년 생애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채운(153이닝) 그는 지난해에도 23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그러나 올해는 신인 윤영철(19)과 5선발 경쟁에서 밀리며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14일 기준 임기영은 42경기에 등판, 2승 1패 2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 중이다. 절반이 넘는 22경기에서 멀티이닝을 소화하는 투혼을 펼치고 있다. 현재 61⅓이닝을 기록하고 있는 그는 시즌 종료 기준 95이닝 페이스로 던지고 있다. 2014년부터 10시즌 동안 구원으로 90이닝 이상을 던진 사례가 5번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임기영의 노고에 코칭스태프도 고마움을 드러내고 있다. 임기영은 지난 12일 사직 롯데전에서 2⅓이닝 3탈삼진 퍼펙트로 구원승을 챙겼다. 8-1로 앞서던 KIA가 5회 말 4점을 내주며 쫓기자 마운드에 오른 그는 롯데 타선을 정리하며 불을 껐다. 일주일을 쉬었다지만 투혼이 아닐 수 없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임)기영이가 너무 중요한 순간에 너무 잘 막아줬다. 점수가 좀 더 났다면 멀티이닝까지는 안 갔어도 됐었을 것이다"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밝혔다.
올 시즌 임기영은 지난해 0.274였던 피안타율이 0.181로 내려갔다. 여기에 9이닝당 1.25개였던 피홈런은 0.15개로 현저히 줄어들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큰 차이가 없는데(2022년 137.6km→2023년 137.4km, 스탯티즈 기준) 어떻게 된 걸까. 임기영은 "선발투수를 할 때는 타순이 돌아서 4회나 5회가 되면 중심에 많이 맞아서 홈런이 많아졌다"면서 "지금은 한 바퀴 돌기 전에 끝내버리니까 정타가 줄어들었다. 또한 짧은 이닝이니까 제일 좋은 구종을 던져서 빨리 끝내려고 했다"며 비결을 설명했다.
임기영은 "일단 무조건 가을야구는 가야 된다"면서도 "그러나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지금 위치에 있는 건 아니다,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중요한 경기를 잡을 때는 잡고 해야 할 것 같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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