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에 환국한 광복군 오성규 지사의 ‘태극기 경례’[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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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생존한 독립유공자로는 유일하던 광복군 출신 오성규 애국지사가 광복절 78주년을 앞두고 100세에 영구(永久) 환국해, 국민을 숙연하게 한다.
국방부 의장대의 애국가 연주 속에, 휠체어에 탄 오 지사가 태극기에 경례하는 모습부터 국민에게 생존 애국지사들과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헌신을 새삼 되새기게 했다.
오 지사가 환영 행사 직후, 상관이던 김학규 광복군 제3지대장의 국립서울현충원 묘역을 찾아 '환국 신고'를 한 이유도 달리 있을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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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생존한 독립유공자로는 유일하던 광복군 출신 오성규 애국지사가 광복절 78주년을 앞두고 100세에 영구(永久) 환국해, 국민을 숙연하게 한다. 오 지사는 영접에 나선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과 함께 13일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국방부 의장대의 애국가 연주 속에, 휠체어에 탄 오 지사가 태극기에 경례하는 모습부터 국민에게 생존 애국지사들과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헌신을 새삼 되새기게 했다.
오 지사는 광복군 당시 불렀던 ‘광복군 제3지대가(歌)’의 한국어린이역사합창단 합창을 듣고 “감개무량해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감격해 했다. 그 의미도 가볍지 않다. 광복군 군가를 부르며 온갖 역경을 딛고 벌인 독립운동이 오늘의 번영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으로 이어졌다는 자긍심의 표현일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초 보훈부에 “생의 마지막은 고국인 대한민국에서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배경도 마찬가지다. 오 지사가 환영 행사 직후, 상관이던 김학규 광복군 제3지대장의 국립서울현충원 묘역을 찾아 ‘환국 신고’를 한 이유도 달리 있을 리 없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오 지사를 포함해, 이제 국내 생존 독립유공자는 8명이다. 민·관(民官) 모두 제대로 모시는 일뿐만 아니라, 올바른 국가관·역사관의 확고한 정립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대한민국 현대사를 두고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 운운하는 식의 망발이 더는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할 것임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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