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 中대사 "독일, 광기에 가까운 中공포증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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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주재 중국 대사가 독일의 '중국 공포증'을 치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14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에 따르면 우컨 주독 중국대사는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현재 세계 안정과 경제 회복에 있어 가장 큰 위험은 일부 국가가 분열을 촉진하고 공급망 사슬을 끊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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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등 5G 사업 배제 보도에 "안보 위협 증거 제시해야"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독일 주재 중국 대사가 독일의 '중국 공포증'을 치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14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에 따르면 우컨 주독 중국대사는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현재 세계 안정과 경제 회복에 있어 가장 큰 위험은 일부 국가가 분열을 촉진하고 공급망 사슬을 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이 당면한 도전과 문제는 중국 탓이 아니다"라며 "중국을 경쟁자로 간주하는 것은 양국 공동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독일 연방정부는 중국을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파트너인 동시에 경쟁자'로 규정하며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아닌 디리스킹(위험제거)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대중국 전략을 발표했다.
또 최근 독일 연방교육연구부는 독일에 머무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학술 스파이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해 중국을 위험 요인으로 규정했다.
우컨 대사는 "이같은 관행과 발언은 '히스테릭하고 광기에 가까운 심각한 중국 공포증'"이라며 "이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대사는 최근 독일 연방정부가 화웨이, ZTE 등 중국 기술 기업을 독일의 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배제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할 수 있다는 현지 언론에 보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소위 말하는 (중국에 대한) 안보 문제는 정치적인 조작으로 어떠한 이익도 가지고 올 수 없으며 협력 분위를 악화시킬 뿐"이라며 "최근 몇년간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화웨이 등에 대해 흑색선전을 지속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독일 측이 '안보 위협'에 대한 실질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중국은 결코 수수방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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