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안 해역에 대규모 인공어초 아파트 설치

김재경 2023. 8. 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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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연안 해역에 축구장 73개 크기의 인공어초를 설치한다.

시는 풍요로운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올해 시비 18억 원을 투입해 옹진군 대청‧소청, 덕적, 자월 연안 해역에 축구장 73개(축구장 1개 7140㎡) 크기인 52ha에 인공어초 648개를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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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소청, 덕적, 자월 연안해역 52ha에 인공어초 648개 설치

인공어초 설치/인천시

[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인천시가 연안 해역에 축구장 73개 크기의 인공어초를 설치한다.

시는 풍요로운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올해 시비 18억 원을 투입해 옹진군 대청‧소청, 덕적, 자월 연안 해역에 축구장 73개(축구장 1개 7140㎡) 크기인 52ha에 인공어초 648개를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인공어초는 해양생물의 서식‧산란장 조성을 목적으로 콘크리트 또는 강재 등으로 만든 일명 물고기 아파트로 인공어초가 바닷속에 들어가게 되면 해조류가 부착하게 돼 어류, 패류 등이 서식할 수 있는 최상의 거주지로 탈바꿈 된다.

시 어초관리위원회가 해역의 수심, 조류 등 해양 환경에 적합한 것으로 선정한 어초 4종이 설치된다.

14일에는 옹진군 대청‧소청 해역 16ha(축구장 22개 크기)에 너비 13m, 높이 9m 규모의 대형 어초인 강제고기굴어초 2기가 설치된다.

넓은 공간에서 좁은 공간으로 이동하는 어류의 이동 특성을 적용한 어초로 수심이 깊고 빠른 해역에 적합하다.

이어 9월부터 10월에는 덕적‧자월 해역 36ha(축구장 50개 크기)에 사각형어초(300개), 터널형어초(140개), 신요철형어초(206개)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부터 인공어초 시설사업 전‧후로 해양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할 계획으로 대상 해역 현황, 수산 자원량 및 해양 환경 등을 조사해 인공어초 시설사업이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 수산자원조성 효과 등을 정밀하게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실시한 어초어장관리사업의 어초어장 기능성 분석에서는 인공어초를 설치한 해역이 설치하지 않은 해역에 비해 어획량이 2.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인공어초 시설사업은 해양 생물에게 양질의 보금자리를 제공해 수산자원의 생산성을 높이고 어업인 소득 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 해역에 적합한 인공어초를 설치해 풍요로운 수산자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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