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尹이 잼버리 수습…뻘밭서 비참하게 끝나길 바랐나"(종합)

이상원 2023. 8. 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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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4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전북도를 향해 책임을 전가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잼버리 준비 부실 문제를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원인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총체적 무능과 실패로 끝난 잼버리라고 우기면서 책임 전가에만 매달리고 있다. 아마도 조사에 들어가면 들킬 수밖에 없는 구린 구석이 많은 게 아닌가 짐작된다"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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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민의힘 강원 현장최고위원회의
김기현 "野, 책임 전가만…구린 구석 많은가"
윤재옥 "文인사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아"
박정하 "국민 혈세 함부로 낭비 분명"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14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전북도를 향해 책임을 전가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강원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잼버리 준비 부실 문제를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원인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총체적 무능과 실패로 끝난 잼버리라고 우기면서 책임 전가에만 매달리고 있다. 아마도 조사에 들어가면 들킬 수밖에 없는 구린 구석이 많은 게 아닌가 짐작된다”고 질책했다.

김 대표는 “세금을 도둑질한 자가 있다면 그 소속과 지휘,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다. 돈 떼어먹은 자가 주범”이라며 “이제 해야 할 일은 막대한 예산이 제대로 사용된 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제 대회가 끝나고 결산의 시간이 다가왔다. 2017년 새만금 잼버리 유치가 결정되고 올해 행사가 열릴 때까지 6년간 무슨 준비를 어떻게 했기에 국제적 망신을 샀는지 국민께서 매우 궁금해 한다”며 “모든 과정이 철저하게 조사돼야 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런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말처럼 매립도 되지 않은 새만금 잼버리를 유치하자고 주장했던 것은 더불어민주당, 잼버리 준비기간 6년 중 5년을 날린 문재인 정부, 일선에서 예산 집행을 하며 조직·실무를 맡은 것은 전라북도”라며 “얼핏 상황을 살펴도 민주당 책임이 훨씬 더 엄중한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간신히 수습된 잼버리가 새만금 뻘밭에서 비참하게 끝나기를 바란 것인가”라며 “멀쩡한 장소를 놔두고 다른 꿍꿍이로 나무 한 그루 심을 수 없는 뻘밭에 장소를 선정한 데다 중앙정부 예산 빼먹기에 골몰하며, 대회 준비를 해외 여행 찬스로 이용하고, 방만한 예산 운영으로 잼버리를 망친 주범이 누군지 다 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전 정부 인사들은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사과로 위장된 정치공세를 멈추어야 한다”며 “아울러 지역을 비하하고 이를 선동하는 것은 국민 통합을 저해하고 국가의 미래를 망치는 일이기에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즉시 중단할 것을 요청 드린다”고 했다.

강원도당위원장인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30여 년 전 (강원도) 고성 잼버리를 성공적으로 치른 강원도민들의 아쉬움도 여러 곳에서 들려온다”며 “근원적인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따져야겠지만 지방행정력과 국민 혈세가 함부로 낭비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고 했다.

강대식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새만금 잼버리 대회 준비를 위해 사회간접자본(SOC)가 11조원 투입됐다”며 “이렇게 많은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왜 이런 파행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는지 감사원의 감사를 통해 신속히 문제점을 확인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강력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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