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우려' 비구이위안 주가 급락…中부동산 관련주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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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직면한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주가가 14일 급락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14분 기준 홍콩 증시에 상장된 비구이위안 주가는 전장 대비 13.27% 하락한 상태다.
이뿐만 아니라 홍콩에 상장된 중국 부동산기업 주가를 추종하는 지수(HSMPI)는 지난주 10% 빠진 데 이어 이날 4.31% 하락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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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부동산기업 추종 지수도 지난주 10% 하락 이어 이날도 4.31% 하락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직면한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주가가 14일 급락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14분 기준 홍콩 증시에 상장된 비구이위안 주가는 전장 대비 13.27% 하락한 상태다. 지난주 31.4% 폭락에 이어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관련주인 비구이위안 서비스 주가도 지난주 23.1% 빠진 데 이어 이날 9.12% 내린 채 거래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홍콩에 상장된 중국 부동산기업 주가를 추종하는 지수(HSMPI)는 지난주 10% 빠진 데 이어 이날 4.31% 하락을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2.36%,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2.70% 빠진 상태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도 0.94%, 1.14% 내렸다.
비구이위안은 지난 7일 액면가 10억 달러(약 1조3천300억원) 회사채 2종의 이자 2천250만 달러(약 300억원)를 내지 못한 상태로, 30일간의 유예기간에도 채무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디폴트에 빠지게 된다.
게다가 비구이위안 측은 10일 공시를 통해 상반기 순손실이 450억∼550억 위안(약 8조2천억∼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고, 19일에는 이번 주부터 최소 10건의 역내 채권에 대해 거래를 중단할 방침이라는 밝힌 상태다.
15일 중국 당국이 발표할 7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 등 경제 지표가 완만히 상승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이날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0.82%), 코스피(-0.89%), 대만 자취안지수(-1.38%) 등 다른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약세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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