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국대 황선우 ‘뺑소니 의심’ 신고… 경찰 조사 중

김석모 기자 2023. 8. 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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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선수. /뉴스1

충북 진천경찰서는 보행자를 차로 친 후 현장을 떠난 혐의로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20) 선수를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황 선수는 지난 13일 오후 7시 35분쯤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하던 중 도로를 건너던 B(80대)씨를 차로 치고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황 선수의 차량 운전석 쪽 백미러 부분과 B씨가 부딪치면서 B씨는 팔 부위에 경상을 입었고, 차량 백미러가 부서졌다.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난 황 선수는 약 30분 뒤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다. B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황 선수로부터 “(내가) 사고를 낸 것 같다”는 진술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황 선수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면서 “추후 황 선수를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한 후 구체적인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황 선수는 미처 사고난 줄을 몰랐다가 백미러가 파손된 걸 확인한 후 현장으로 돌아가 사고를 수습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피해자의 병원비 등에 대해서는 합의가 됐고,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선우 선수는 다음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수영 경영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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