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 역투 후 사인 카드 제작까지...' SSG 맥카티, 홈구장 앞 아이들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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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한 마음씨는 올 시즌 KBO리그 외국인 선수 중 으뜸이라 할 만하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28)가 홈구장 앞 유소년 클럽 아이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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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카티는 지난 13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SSG랜더스필드 앞 구단 유소년 야구 클럽에 자발적으로 방문했다. 직접 사인한 본인의 포토카드를 유소년 야구 클럽 22명에게 선물했으며, 그런 맥카티를 아이들과 부모님들은 반겼다. 구단에 따르면 맥카티는 12일 삼성전에서 6⅔이닝 10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SSG의 3-2 승리를 이끈 역투 후 늦은 시간까지 손수 포토카드에 정성스럽게 사인, 제작했다.
팬서비스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아이들과 기념 사진 촬영을 하면서 추가로 사인을 더해주는 등 약 30분간 시간을 가졌고, 아이들에게 "지금처럼 열심히 야구를 해서 나와 함께 SSG랜더스에서 뛰어보자"라는 덕담과 함께 만남을 마무리했다.
SSG랜더스 유소년 야구 클럽 코치는 "맥카티 선수의 깜짝 방문에 놀랐고 아이들을 위한 마음이 정말 고마웠다. 이렇게 선수가 직접 방문해 아이들과 시간을 가져준 것이 내가 코치를 맡은 이후 처음인 거 같다"며 "훈련을 방해해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준비한 선물을 주는 등 세심한 배려에 감사했다. 맥카티라는 뛰어난 선수와 시간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진심을 전했다.
평소 출근 때마다 홈구장 앞에서 아이들이 야구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조차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맥카티는 "주말에 경기장으로 출근하는 동선에 어린 아이들이 항상 야구를 하고 있었다. 알아보니 유소년 야구 클럽이라고 했다"며 "평소에도 아이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어린 친구들이 그라운드에서 즐겁게 야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사실 지난 4월부터 유소년 야구 클럽 아이들을 봐왔지만 원정경기, 선발 등판 일정이 겹쳐 찾아가지 못했다. 마침 오늘 시간이 돼 찾아 갔고, 훈련 중인데도 나를 웃으며 반겨줘 기뻤다. 어린 친구들이 앞으로도 야구를 즐기면서 행복한 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파란 눈의 외인의 세심한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는 딸 케이트에게 휴게소에서 요거트를 양보해준 팬들을 잊지 않고 구장에 초대한 맥카티다. 당시 그는 딸이 먹은 요거트를 포함해 다양한 다과를 담은 스넥박스를 직접 만들어 선물했고, 한글로 팬의 이름을 적은 사인 유니폼을 전달하는 등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맥카티는 "딸아이가 공공장소에서 너무 크게 칭얼거려 당황했는데 선뜻 양보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그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지 못해 죄송했고, 작은 배려였지만 나와 가족에게는 큰 울림이었다"고 진심을 전한 바 있다.
마음씨뿐 아니라 기량 면에서도 SSG의 선두 경쟁을 이끄는 선수다. 맥카티는 17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2.48, 98이닝 85탈삼진을 기록하면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탱하고 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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