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수 고신대 총장 1년 3개월만에 사임

부산CBS 정민기 기자 2023. 8. 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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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교 이병수 총장이 1년 3개월만에 총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 총장은 지난 6월 교수협의회로부터 불신임을 받은 뒤 이사회에 사표를 제출했지만 이사회는 보직 교수진을 새로 구성할 것을 학교 측에 지시하고 이 총장의 사표는 수리하지 않았다.

최근 2개월 연속 교수 임금이 체불되는 등 학교 운영난이 심화되자 이사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 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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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임금 체불 등 학교 운영난 책임
이사회도 학교 정상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고신대 홈페이지 캡처

고신대학교 이병수 총장이 1년 3개월만에 총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 총장은 지난 6월 교수협의회로부터 불신임을 받은 뒤 이사회에 사표를 제출했지만 이사회는 보직 교수진을 새로 구성할 것을 학교 측에 지시하고 이 총장의 사표는 수리하지 않았다.

최근 2개월 연속 교수 임금이 체불되는 등 학교 운영난이 심화되자 이사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 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사회의 의결에 따라 이 총장은 오는 17일로 임기를 마치게 되며 차기 총장 선임시까지 교학부총장이 총장 직무 대행을 맡는다.

이사회는 오는 30일까지 신임 총장 후보를 접수하고 다음 달 7일 오후 3시 총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신임 총장 모집 내용은 이미 학교 홈페이지에 공고됐다.

차기 총장은 재정난 극복과 함께 다음 달부터 진행될 올해 신입생 모집에 사활을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신대는 올해 신입생 868명 모집에 721명만 등록해 등록률 83.06%로 부산의 대학 중에서 하위권을 기록했다. 2021학년도 97.2%, 2022학년도 90.4%로 선전했으나 올해 신입생 모집률은 대폭 하락했다.

고신대는 신입생 충원 미달과 함께 지난 6월부터 정해진 날짜에 교수 임금이 지급되지 않았고 지난달에는 의대 기초교수 보직수당과 부교수 이상에게 임금이 절반만 지급됐다.

고신대 관계자는 "체불된 임금은 2학기 등록금이 들어오는 대로 해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총장을 선임한 이사회의 책임론도 거론된다.

때문에 이사회가 총장 거취와는 별개로 대학의 회생 방안과 운영 정상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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