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째 뱃길 끊긴 백령도행 대형카페리선…2개 업체 응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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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째 새 선사 찾기에 난항을 겪은 서해 최북단 백령도행 대형 여객선 운항사업이 준공영제 도입 이후 2곳의 민간사업자가 응찰했다.
14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인천~백령 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공모에 민간사업자 2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신규 여객선사로 선정된 에이치해운 측이 사업 추진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가운데 경영악화를 이유로 계약금도 지급하지 않아 난항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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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수개월째 새 선사 찾기에 난항을 겪은 서해 최북단 백령도행 대형 여객선 운항사업이 준공영제 도입 이후 2곳의 민간사업자가 응찰했다.
14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인천~백령 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공모에 민간사업자 2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안 사업자는 각각 인천과 경남 통영 소재 업체로 확인됐다. 이들 업체는 모두 2000톤급 이상의 선박투입안을 담은 제안서를 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령 대형 카페리선'은 인천~백령을 오가는 여객선 중 유일하게 차량을 실을 수 있는 대형 여객선이다.
군은 지난 5월부로 선령 25년을 채워 운항이 종료되는 2000톤급 하모니플라워를 대신해 2019년부터 새 선사 모집을 추진했다.
그러나 신규 여객선사로 선정된 에이치해운 측이 사업 추진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가운데 경영악화를 이유로 계약금도 지급하지 않아 난항을 겪었다. 이로 인해 2022년 11월 하모니플라워호(선령만기)가 운항 중단되고, 올 3월에는 선사의 사업면허 반납으로 사실상 9개월여째 뱃길이 끊겼다.
군은 6차례에 걸쳐 공모를 추진하는 와중에 지원금을 100억에서 180억원까지 늘렸지만 결국 새 선사를 찾지 못했다.
이후 승객점유율 50% 확보시 20년간 결손금 415억원, 55%확보 시 20년간 결손금 214억을 지원하는 준공영제를 도입해 재차 공모에 나섰다.
군은 이번 지원 민간사업자 2곳을 대상으로 이달 18일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선박확보계획, 운항계획, 자금조달방안 등 총 5개 항목에 대해 평가해 9월 중 최종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협상 결렬 시 차순위 업체와 협약을 진행하게 된다. 여객선은 오는 2025년 9월 중 운항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경복 군수는 "버스와 도시철도도 연간 수천억원이 지원되고 있는 시점에, 여객선 역시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향후 조례 개정을 통해 여객선 지원 근거 마련 절차를 거친 뒤, 주변 개발 방안까지 모색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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