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하위 팀에 덜미' 울산,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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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손쉽게 K리그1 2연패를 달성할 것이라 여겨졌던 울산 현대의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시즌 최하위팀들에게 연속으로 덜미를 잡히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최근 부진한 성적에도 울산은 시즌 초반 챙겨놓은 승점 덕에 18승3무5패(승점 57)로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6)에 11점 앞서 있다.
울산이 시즌 초반의 강력함을 되찾기 위해서는 빠른 분위기 반등과 함께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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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병행·AG에 설영우와 엄원상 차출 문제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손쉽게 K리그1 2연패를 달성할 것이라 여겨졌던 울산 현대의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시즌 최하위팀들에게 연속으로 덜미를 잡히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흐름을 바꾸지 못하면 시즌 막판 거센 추격을 받을 수 있다.
울산은 지난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울산이 지난 2009년 창단한 강원에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5경기 1승1무3패. 특히 3패 중 2번은 당시 리그 최하위팀들에게 당한 것이라 충격이 더 커보인다.
울산은 지난달 15일 23라운드에서 당시 최하위였던 수원 삼성에 1-3으로 패배한 바 있다. 이번에도 리그 꼴찌였던 강원에 완패했다.
최근 부진한 성적에도 울산은 시즌 초반 챙겨놓은 승점 덕에 18승3무5패(승점 57)로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6)에 11점 앞서 있다. 하지만 아직 각 팀당 12경기씩을 남겨 놓은 상황이기에 안심할 수 없다.
K리그는 정규라운드 33경기를 마친 뒤 스플릿 라운드로 5경기씩 진행한다.
울산은 정규라운드에서 7경기를 더 치른 뒤 스플릿 라운드를 맞이해야 한다. 만만치 않은 팀들과 시즌 막판 스플릿 라운드에서 5경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울산은 9월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병행해야 한다. 베테랑들이 많은 울산 입장에서는 주말과 주중 경기를 치르는 빠듯한 스케줄, 해외로 원정을 떠나야 하는 일정 등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울산은 오는 9월23일 막이 오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 엄원상, 설영우가 선발돼 측면 공격과 수비의 주축을 잃게 된다.
엄원상은 올 시즌 3골3도움으로 지난 시즌(12골6도움)과 비교하면 주춤하다. 하지만 측면에서 빠른 발과 돌파를 활용한 공격으로 울산의 다른 공격 옵션을 부여하고 있다.
설영우는 올해 국가대표에도 선발될 정도로 한국 축구가 주목하는 측면 수비수다. 설영우는 지난 시즌까지 왼쪽 측면에서 뛰었지만 올 시즌에는 주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뛰는 등 다재다능함을 자랑하고 있다.
울산이 시즌 초반의 강력함을 되찾기 위해서는 빠른 분위기 반등과 함께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시즌 중반에 돌입하면서 주민규, 바코, 이명재, 이규성 등이 주춤할 때 이들을 대체할 새로운 선수들의 등장이 절실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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