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노조 "119구급차로 잼버리 짐 옮겨…무개념 동원"

변해정 기자 2023. 8. 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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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노조가 119구급차량을 동원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자의 짐을 실어나른 행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 성명에 따르면 지난 12일 대전의 모 대학 기숙사에 배정된 잼버리 참가자 1400여 명의 짐을 나르기 위해 119구급차 6대가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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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배정 잼버리 참가자 짐 이동에 구급차 6대 동원
[서울=뉴시스] 남화영 소방청장이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과 관련해 안전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 2023.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소방노조가 119구급차량을 동원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자의 짐을 실어나른 행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14일 '119구급차가 콜밴입니까?'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성명에 따르면 지난 12일 대전의 모 대학 기숙사에 배정된 잼버리 참가자 1400여 명의 짐을 나르기 위해 119구급차 6대가 동원됐다.

이들은 "당일 동원된 구급대원들은 무거운 짐을 갖고 이동하는 어린 학생들을 보고 안쓰러워 선의를 베푼 것"이라면서도 "이번에 동원된 구급차는 여분의 구급차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세계적인 잼버리 대회의 성공을 위해 국가적인 대응에 협력해야 하나 너무 과하다"면서 "응급상황에 출동해야 할 구급차를 동원할 방법 외엔 다른 방법은 없었나. 현재 대한민국은 구급차가 무개념하게 운용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무분별하게 구급차를 동원해온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구급차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권한을 남용해 구급차를 동원한 자에 대한 책임 관계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무너진 응급의료체계 복구를 위해 119구급대의 인력을 확충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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