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올해 2차전지 15조 담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이 2차전지주를 15조원 가까이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2차전지주 주가가 지난 달 고점에서 20% 이상 하락하면서 고점 부근에서 추종 매수에 가담한 투자자는 평가손실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점부근 추종매수에 손실 우려
올해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이 2차전지주를 15조원 가까이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2차전지주 주가가 지난 달 고점에서 20% 이상 하락하면서 고점 부근에서 추종 매수에 가담한 투자자는 평가손실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14일 한국거래소가 2차전지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인 타이거(TIGER) 2차전지테마 ETF 구성종목 33개의 개인 순매매 규모를 합산한 결과 모두 14조50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인이 올해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합산 순매수 규모 3조5261억원의 네 배에 이른다. 33개 2차전지주는 POSCO홀딩스 등 코스피 상장사 12개와 에코프로 등 코스닥시장 상장사 21개로 구성됐다.
개인의 순매수는 올해 급등한 POSCO홀딩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에 집중됐다. 개인은 코스피에서 POSCO홀딩스를 가장 많은 9조8075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LG화학(1조1135억원), SK이노베이션(6359억원), 포스코퓨처엠(2816억원) 등도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을 모두 1조345억원어치 매집했으며 엘앤에프도 6869억원어치 사들였다.
그러나 ‘포모’(FOMO·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익을 얻을 기회를 자신만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인식 확산에 개인이 묻지마 식으로 몰려 2차전지주 주가는 과열 논란이 제기됐고, 이달 들어 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져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POSCO홀딩스는 작년 9월 말 21만1000원에서 지난달 26일 최고가 76만4000원으로 3.6배로 뛰었다가 지난 11일 57만7000원으로 마쳤다.
이는 고점 대비 24.5% 떨어진 수준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작년 8월 9일 14만4000원이던 주가가 지난 달 26일 최고가 69만4000원으로 4.8배로 올랐다. 지난 11일 종가는 44만500원으로 고점 대비 36.5% 하락했다.
1년 새 주가가 15배로 치솟아 코스닥시장을 뜨겁게 달군 에코프로는 작년 8월 말 10만원에서 지난 달 말 153만9000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100만∼120만원 구간으로 밀렸다. 에코프로비엠은 작년 9월 말 8만6900원에서 지난 달 26일 장중 58만4000원으로 6.7배까지 뛰었다가 32만원대로 떨어졌다. 현재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고점 대비 각각 26.1%, 44.6% 하락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뒤늦게 이들 2차전지주 열풍에 뛰어든 투자자들은 손실이 불가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키움증권이 지난달 자사 개인 고객의 포스코홀딩스·포스코퓨처엠 평균 매수 단가를 조사한 결과 두 종목의 평균 매수단가는 현재 주가보다 높은 58만5600원, 50만6100원이었다. 권제인 기자
eyr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해진, 이혼 가정사 고백…"17년 만에 母와 함께 살아"
- “女손님 속옷 비쳐 3초 쳐다봤는데”…성희롱 신고당한 사장 “어떡하죠”
- “죽은게 맞아?”…확인차 숨진 교사 장례식까지 찾아간 학부모
- 우주소녀 성소, 36살 연상 양조위 아이를?…"터무니없는 소리"
- 동물농장서 탈출한 암사자 사살…경찰 특공대도 투입
- 굴 따러간 김혜수, ‘이 시계’ 건지러 풍덩? 1등 밀수품 롤렉스의 비밀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 '청춘스타' 류지현, '복면가왕' 장악한 청아 보이스 "'제1의 류지현'이라는 말 듣고파"
- “배꼽까지 가짜 스티커로?” 中여성들 화제, ‘올해 최고 발명품’ 찬사까지
- 김대호 "프리 선언 없다, 아나운서 직함 큰 이로움"
- “이러다 다 죽어” 처참한 여름 영화관…비싼 티켓 탓? 넷플릭스 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