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온열질환자 500명 넘어서…5년 만에 최다

김경태 2023. 8. 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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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도 전역에 다시 폭염특보가 확대 발효돼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지역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지난 5월 20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이달 12일까지 508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연간 환자(353명) 수를 넘어섰고 폭염이 극심했던 2018년(937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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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홈페이지]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14일 경기도 전역에 다시 폭염특보가 확대 발효돼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지역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지난 5월 20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이달 12일까지 508명으로 집계됐다.

질환별로는 열탈진 288명, 열사병 83명, 열경련 79명, 열실신 51명, 기타 7명이다.

성별로는 남성 398명, 여성 110명이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12명으로 22%를 차지했고, 60대 90명(18%), 30대 73명(14%), 40대 68명(13%), 20대 61명(12%) 등 전 연령대에서 온열질환자가 폭넓게 분포했다.

다만 사망자는 신고되지 않았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연간 환자(353명) 수를 넘어섰고 폭염이 극심했던 2018년(937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이다.

[경기도 홈페이지]

온열질환 통계는 응급실을 운영하는 전국 의료기관 가운데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도내 92곳)이 폭염대책 기간인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신고하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및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에 한정된다.

응급실에 이송되지 않거나 응급실에 이송되더라도 의료진이 노환 등 다른 원인으로 판정하면 온열질환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실제로 온열질환을 겪는 도민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는 제6호 태풍 '카눈' 통과 이후에도 최고기온 33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자 이날 "무리한 야외활동과 논밭 일은 자제하시고 충분한 물 섭취, 휴식 등 폭염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는 재난문자를 전 시군 주민에게 발송했다.

[그래픽] 여름철 건강관리 '온열질환'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장마철이 끝나고 불볕더위가 찾아오면서 더윗병에 걸린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온열질환은 여름철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 등이 있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 증상을 보이며 방치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bjb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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