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답게? 나답게!"…할머니 5명 ‘농촌 성평등’ 모델로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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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성평등 가치 홍보에 나설 '할머니 모델' 5명이 선발됐다.
11일 충북 음성군에 따르면 소이면 행정복지센터는 최근 대장1리 경로당을 방문해 윤경진(81)·이재덕(86)·황순자(77)·황기순(78)·심향영씨(80) 등 어르신 5명을 '할매니얼 모델'로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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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성평등 가치 홍보에 나설 '할머니 모델' 5명이 선발됐다.
11일 충북 음성군에 따르면 소이면 행정복지센터는 최근 대장1리 경로당을 방문해 윤경진(81)·이재덕(86)·황순자(77)·황기순(78)·심향영씨(80) 등 어르신 5명을 ‘할매니얼 모델'로 발탁했다.
'할매니얼'은 할머니의 사투리인 ‘할매’와 ‘밀레니얼(1980년부터 2000년대 초에 출생한 세대)’의 합성어로, 할머니 세대의 취향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의미하지만, 이곳에선 ‘젊은 감각을 지닌 신세대 할머니’라는 뜻으로 사용됐다.
어르신 5명은 지역에서 성평등 가치 확산을 위한 홍보 대사로 활동한다. 행정복지센터는 성평등 홍보 포스터와 책자 등을 만들어 경로당과 센터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황순자 어르신은 “모델이 된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재미있는 일이었는데 성평등을 홍보할 수 있어 더욱 보람 있다”며 “여자답게, 남자답게가 아닌 나답게 당당하게 살아가는 평등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염규화 소이면장은 “할머님들이 즐거워하시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 한편이 따뜻해진다”며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 소이면에서는 앞으로 더욱더 고령 친화적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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