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새만금 잼버리 `세만금(稅萬金) 돈벌이`로 변질"

"잼버리 성공 개최 명분으로 SOC 확충에 열 올려"
"평창 동계올림픽 규모의 조직위 꾸려 세금낭비"
"文 재임기간 기반시설 공정률 겨우 37% 달성"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새만금 잼버리가 '세만금(稅萬金) 돈벌이'로 변질됐다"고 직격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북도는 잼버리의 성공보다 개최를 명분으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열을 올렸으며, 평창 동계올림픽 규모의 비대한 조직위를 꾸려 세금을 낭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준비한답시고 외유성 해외출장을 다녔다"며 "국민의 혈세는 함량 미달의 지역 업체에 흘러갔다"고 부연했다.

권 의원은 "새만금 잼버리가 파행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엇이냐"며 "새만금 개발을 위해 잼버리를 악용했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래서 "갯벌에 야영장을 마련하는 기상천외한 결정을 내렸던 것"이라며 "온열환자, 배수로, 화장실 등 야영에 부적합한 모든 문제가 여기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새만금 잼버리는 끝났고 이제 검증과 평가의 시간이 왔다"며 "전 정부와 현 정부, 중앙정부와 전라북도 모두 책임이 있겠지만, 그 경중은 반드시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두 잘못했다는 식으로 책임소재를 물타기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권 의원은 "국제행사는 여야가 바뀌어도 연계성이 중요하다"며 "잼버리가 파행을 거듭한 책임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도 있다. 그럼에도 문 전 대통령은 자신과 무관한 일인 양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고 하셨느냐"며 "준비가 부족했던 그 '사람' 대표 주자가 바로 문 전 대통령"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재임 기간 5년 동안 기반시설 공정률을 겨우 37% 달성해 놓고, 감히 국격과 긍지를 운운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이어 "400m 계주에 비유하자면 문 전 대통령은 자기 차례일 때 제대로 뛰지도 않았다가, 다음 주자인 윤석열 정부를 향해 손가락질하고 있는 것"이라며 "안면몰수에도 정도가 있다. 부디 자중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