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석엔 한유섬, 마운드엔 김광현…침체됐던 SSG 살린 베테랑의 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SSG 랜더스가 베테랑의 힘을 앞세워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주장으로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베테랑 한유섬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다.
SSG는 이들 외에도 다른 베테랑들이 묵묵히 그라운드에서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SSG가 LG보다 기세에서 다소 밀리는 것이 사실이나 지금처럼 베테랑들이 자기 역할을 해준다면 다소 밋밋해진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신수 김성현 김강민 노경은 등도 알토란 활약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SSG 랜더스가 베테랑의 힘을 앞세워 반등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SSG의 후반기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1위 LG 트윈스에 2.5경기 뒤진 2위로 반격을 노렸으나 극심한 타격 침체와 마운드의 부진이 겹쳐 격차가 점점 벌어졌다.
추격을 위해 1승이 급한 상황이었으나 지난 11일 하위권의 삼성 라이온즈를 맞아 4-5로 역전패하며 LG와 격차가 6경기로 늘어났다.
SSG의 잔여 경기가 40경기 이상 남아 있었지만 파죽지세로 연승을 달리는 LG의 기세를 볼 때 차이가 더 벌어지면 따라잡기 쉽지 않은 상황.
하지만 SSG는 12~13일 삼성을 연달아 격파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같은 기간 LG 역시 모두 승리하면서 1, 2위 간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추격 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두 경기 모두 투타에서 베테랑의 활약이 있었기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먼저 12일 경기에서는 왼손타자 한유섬이 빛 났다.
지난 시즌 주장으로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베테랑 한유섬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다. 타격폼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어 1할대 빈타에 허덕였다.
부진으로 두 차례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최근에는 주장직을 자진 반납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지난 5일 1군으로 돌아온 뒤 11일 삼성전에서 2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조율하더니 12일에는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힘을 냈다.
특히 1-2로 뒤지던 7회말 동점 솔로포에 이어 2-2로 맞선 연장 10회에는 2사 만루에서 오승환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포효했다.
불펜에서 버텨준 노경은(1이닝 무실점), 문승원(1⅓이닝 무실점), 서진용(1이닝 무실점)의 활약도 있었지만 찬스에서 쳐 준 한유섬이 가장 돋보였다.
13일에는 또 다른 베테랑 좌완 김광현이 일을 냈다. 김광현은 이날 7이닝(99구) 3피안타 무실점으로 4-0 승리를 이끌었다. 탈삼진은 3개에 그쳤으나 4사구도 2개 밖에 없을 만큼 제구가 좋았다.
힘이 떨어졌던 7회 선두타자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4번타자 호세 피렐라를 병살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에서 빠져 나왔고 결국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13승3패 평균자책점(ERA) 2.13으로 전성기 시절 기량을 회복했던 김광현의 올해 전반기 동안 5승2패 ERA 3.67로 페이스가 더뎠다.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최근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남은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나아가 타선에서는 최고참 추신수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김광현을 향해 지원 사격을 했다.
전반기 55경기에서 타율 0.243에 그쳤던 추신수는 후반기 18경기에서 타율 0.324로 달라진 모습인데 이날도 이름값을 제대로 해내며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SSG는 이들 외에도 다른 베테랑들이 묵묵히 그라운드에서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
프로 23년차 외야수 김강민은 최근 4경기서 15타수 6안타로 불방망이를 자랑하고 있고 18년차 내야수 김성현은 4경기 15타수 8안타로 맹활약 중이다.
마운드에서는 21년차 노경은(8승3패2세이브 19홀드, ERA 3.27)이 시즌 내내 필승조에서 몫을 하고 있다. 13년차 서진용(2승2패31세이브 ERA 1.52)은 첫 세이브왕을 향해 순항가고 있다.
현재 SSG가 LG보다 기세에서 다소 밀리는 것이 사실이나 지금처럼 베테랑들이 자기 역할을 해준다면 다소 밋밋해진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을 전망이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