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광복절 특사 명단, 경제인 포함 환영…경제 활력 회복 동참”

“경영 복귀 기업인, 과거 지식과 경험 활용할 것”
“기업인 형사 처벌 위주의 법규 전면 재검토해야”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8.15 광복절 특별 사면 명단에 경제인이 다수 포함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14일 논평 자료를 내고 “무역업계는 정부의 8.15 광복절 특별 사면에 경제인들이 대거 포함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특사로 경영 현장에 복귀하는 기업인들은 과거에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우리 경제 활력 회복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사진=이데일리DB)

이날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사면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정한 광복절 특별 사면 명단을 심의·의결한다. 이번 특별 사면 명단엔 재계 인사 상당수가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부회장은 “이번 특별 사면이 고금리로 인한 세계경기 위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기업인들이 적극적으로 우리 경제의 회복과 활력 제고에 힘을 보태길 희망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 부회장은 기업인들에 대한 형사 처벌 위주의 각종 법규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들어맞는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우리만의 독특한 제도에서 기인한 잦은 형사 처벌로 기업인들의 경험과 지식이 경영 일선에 꾸준히 활용되지 못하면 결국 국익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무역업계는 이번 특별 사면을 계기로 준법·책임경영에 더욱 노력하는 동시에 기업인들의 역량을 집결해 우리 수출 회복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꾸준한 기술혁신을 통해 우리 산업이 활기차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순엽 (s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