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업계, 엔데믹發 적자행진…해외서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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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성장한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이 엔데믹에 들어서면서 실적악화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한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순항한다고 해도 코로나19 대유행 당시만큼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그나마 해외시장에서도 각 기업을 견인할 핵심 제품은 초기 단계거나 임상 중이어서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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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꾸준히 노크…직접 진출·기술 공유
"해외서 핵심제품으로 성장 시간 필요"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성장한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이 엔데믹에 들어서면서 실적악화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으나 이마저도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 진매트릭스 등이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일부 기업은 전분기에 이어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올 상반기 모두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씨젠은 올해 2분기 매출 849억원, 영업손실 9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씨젠은 상반기 매출 1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8%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34억원을 기록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626억원, 영업손실은 764억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매출액 3450억원, 영업손실 174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진매트릭스는 2분기 매출 22억 3200만원, 영업손실 7억 4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이 실적 악화를 겪은 것은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인 코로나19 검사키트가 엔데믹 전환으로 수요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진단업계는 해외 시장을 두드리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씨젠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증가한 분자진단 장비 등 인프라를 바탕으로 비코로나 진단시약의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기술공유사업과 미국사업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씨젠은 이스라엘 대표 진단기업 하이랩과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용 제품 개발 논의를 시작했다. 이 사업을 통해 씨젠은 동식물을 포함한 다양한 현지 맞춤형 진단시약을 개발하고 현지 생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씨젠 미국 법인은 올 1분기 현지 생산시설에서 연구용(RUO) 제품을 처음 생산했고, 연구소는 신규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측은 해외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이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권역에서 고르게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진매트릭스는 글로벌 진단 시장 내 호흡기 감염 진단 수요가 증가한다고 보고, 임상현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지속해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수옥 진매트릭스 대표는 "시장 수요에 맞는 신규 진단키트 개발로 비코로나 제품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구축하고, 글로벌 규모의 다양한 전시회에 적극 참여하여 해외매출을 증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료기기 업계에서는 진단키트 업체들이 해외에서 고른 성장을 내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한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순항한다고 해도 코로나19 대유행 당시만큼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그나마 해외시장에서도 각 기업을 견인할 핵심 제품은 초기 단계거나 임상 중이어서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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