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네 때문에 이적시장이 이 모양이라니까”… ‘바르사 망언’ 라리가 회장, 이번에는 EPL & 사우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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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테바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회장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를 비난했다.
지난 11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스포츠브리프'는 '라리가 회장 하비에르 테바스가 EPL과 사우디 프로리그가 이적 시장을 망쳤다고 비난했다'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이 EPL과 사우디 리그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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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하비에르 테바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회장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를 비난했다.
지난 11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스포츠브리프’는 ‘라리가 회장 하비에르 테바스가 EPL과 사우디 프로리그가 이적 시장을 망쳤다고 비난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이적시장은 엄청난 돈이 오갔다. 미국 매체 ‘CNBC’에 따르면 사우디 클럽들은 이번 여름에만 선수 영입에 총 4억 8,900만 달러(한화 약 6,512억 원)를 사용했다. 사디오 마네, 리야드 마레즈, 카림 벤제마 같은 선수들이 사우디로 향했다.
EPL도 많은 돈을 지출했다. 아스널은 이번 이적시장에 2억 파운드(한화 약 3,376억 원) 가량 사용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는 각각 1억 6,500만 파운드(한화 2,786억 원), 1억 6,700만 파운드(한화 약 2,819억 원)를 사용했다.
확실히 과거에 비해 이적 시장의 시세가 전체적으로 올라간 상황이다. EPL의 중계권료가 천문학적으로 높아지면서 중하위권팀들도 이전보다 많은 돈이 생겼다. 정말 큰돈이 아니라면 핵심 선수를 쉽게 내주지 않는 상황이다. 점점 이적료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이 EPL과 사우디 리그를 비판했다. 너무 과한 지출 탓에 이적시장을 망쳤다는 것. 두 리그의 지출이 다른 리그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게 이유였다.
한편 테바스 회장은 바르셀로나를 향해 망언을 날리기도 했다. 지난 8월 칼라브레스 기자와 인터뷰 도중 바르셀로나 탓을 했다. 칼라브레스 기자는 ‘테바스 체제에서 라리가가 파멸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테바스 회장은 ‘UEFA 랭킹이 하락한 것은 라리가에서 우승하고도 유럽대항전에서 부진한 클럽(바르셀로나)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나?’라고 반문하면서 바르셀로나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물론 바르셀로나가 유럽대항전에서 조기 탈락한 것이 분명 UEFA 랭킹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렇지만 스페인 라리가의 경쟁력 자체가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스페인 리그를 이끌어야 하는 회장이 계속해서 ‘남 탓’만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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