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성능 얼마나 뛸까…벤치마크 유출 점수 보니
전작보다 1.2~1.3배 높아…프로 탑재될 'A17 바이오닉' 성능 암시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다음달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 '아이폰 15' 시리즈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아이폰15의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프로형 모델에만 탑재되는 'A17 바이오닉' 칩의 성능 덕택이다. A17 칩이 탑재되지 않는 일반형 모델은 아이폰14 프로형 모델과 같은 성능을 보일 전망이다.
14일 IT팁스터(유출자)와 업계 등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로 추정되는 긱벤치 벤치마크 점수가 유출됐다. 긱벤치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성능을 측정해주는 서비스로 유명하다.
유출된 점수를 살펴보면 아이폰15 프로는 싱글코어 기준 3269점, 멀티코어 기준 7666점의 점수를 받았다.
전작인 아이폰14 프로의 경우 싱글코어 2514점, 멀티코어 6359점이다. 기기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전작 대비 싱글코어 기준 약 1.3배, 멀티코어 기준 약 1.2배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GPU(그래픽처리장치)의 성능을 보여주는 '메탈' 점수는 3만669점으로 측정됐다. 아이폰14 프로의 메탈 점수인 2만2296점보다 약 1.37배 높다.
이같은 측정 결과는 아이폰15 시리즈에 장착될 새로운 애플 실리콘인 A17 바이오닉의 성능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A17 칩은 6코어 CPU(중앙처리장치)와 GPU로 구성되고, 6GB 용량의 LPDDR5 메모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럭속도도 최대 3.70㎓에 달하고, 제조공정도 3㎚ 공정을 사용했다.
아이폰14 프로에 탑재된 A16 바이오닉 칩의 경우 A17보다 GPU 코어도 1개 적고, 클럭속도도 3.46㎓로 더 느리다. 제조 공정도 4㎚ 공정으로 A17보다 밀린다. 업계에서는 A17 칩이 A16보다 성능은 물론, 전력 효율도 1.3배 가량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최신 칩은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에만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A17 칩의 제조 비용 등이 훨씬 높은 만큼 가장 비싼 고사양 모델에만 우선 탑재하는 것이다. 아이폰15 일반형과 플러스에는 전작 프로형 모델과 같은 A16 칩이 적용될 전망이다. 아이폰15의 기본형 모델과 프로형 모델에도 1.2~1.3배 가량의 성능 차이가 날 수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도 올해 출시한 갤럭시 S23 시리즈, 갤럭시 Z 플립·폴드5에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장착하는 등 전작보다 AP(앱 프로세서) 성능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아직 아이폰과의 격차는 있다.
삼성전자 플래그십폰의 벤치마크 점수를 살펴보면 ▲갤럭시 S23 울트라 싱글코어 1876점, 멀티코어 4963점 ▲플립5 싱글코어 1991점, 멀티코어 5127점 ▲폴드5 싱글코어 1996점, 멀티코어 5247점이다. 전작보다는 점수가 1.3~1.4배 가량 뛰었으나 아이폰14, 15 시리즈와는 수백점에서 1000점 이상 낮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긱벤치의 새로운 측정 방식이 스냅드래곤보다는 애플 실리콘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경향이 강하고,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15 프로의 벤치마크 점수가 위조됐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실제 출시 전까지는 성능을 확신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이처럼 스마트폰의 두뇌인 AP 개선 외에도 외적인 변화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화면 전면 베젤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얇아지고, 전 모델에서 '노치'도 완전히 사라진다. 아이폰 최초로 'USB-C' 단자도 탑재하게 된다.
다만 AP와 같이 이같은 외형 변화에도 프로형 모델과 기본형 모델에는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베젤을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수준인 약 1.5㎜는 'LIPO' 신기술이 프로와 프로 맥스에만 적용되며, USB-C 단자도 전 모델에 적용되나 고속 데이터 전송 등은 프로형 모델에만 지원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5 시리즈가 오는 9월 12일 또는 13일에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아이폰 공개 행사가 주로 화요일에 열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12일이 유력하다. 다만 주요 글로벌 통신사들이 직원들에게 9월13일이 포함된 주에 휴가 자제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3일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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