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영남권서 첫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 본격 추진

강승우 2023. 8. 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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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영남권에서는 처음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수소인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14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대전에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경남의 청정수소 생산 기반시설 확대를 위한 '소수력(小水力·물의 낙차에 따른 위치에너지가 전기에너지 변환하는 발전 방식) 활용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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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영남권에서는 처음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수소인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14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대전에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경남의 청정수소 생산 기반시설 확대를 위한 ‘소수력(小水力·물의 낙차에 따른 위치에너지가 전기에너지 변환하는 발전 방식) 활용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그린수소는 수력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을 통해 수전해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청정 수소를 말한다.
밀양댐 소수력 활용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 착수보고회. 경남도 제공
이 사업은 올해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하며, 66억원(국비 46억2000만원, 도비 9억9000만원, 밀양시비 9억9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밀양댐 소수력을 기반으로 수전해 시설(0.7MW)을 구축해 1일 평균 250㎏의 수소를 생산하는 게 주요 골자다.

경기도 성남정수장이 이 같은 방식으로 먼저 운영하고 있는데 영남권에서는 처음으로 본격 추진하다.

승용차 기준으로 가득 충전 시 1대당 5㎏의 수소가 들어가는 걸 감안하면 하루 50대(완충 기준)의 수소 승용차를 충전할 수 있다.

현재(지난 7월 기준) 도내에는 총 16곳의 수소충전소(창원 10곳, 진주 1곳, 통영 1곳, 거제 1곳, 양산 1곳, 김해 1곳, 함안 1곳)가 운영 중이며, 2593대(승용 2534대, 버스 59대)의 수소연료전지차가 운행 중에 있다.

소수력 활용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사업은 기초 환경조사, 사업성 검토, 활용방안 등을 포함하는 기본구상과 현지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전해 시스템 방식 선정과 설비 배치계획 수립 등 실시설계를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내 기초공사와 수전해 설비를 착공할 예정이며, 2025년부터 본격적인 그린수소 생산과 공급이 가능함에 따라 안정적인 유통체계를 마련하고, 다양한 수소 활용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향후 도내 수소기업들의 수전해 상용화 기술 확보로 기업 매출 증진과 나아가 해외 수전해 시장 진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외 청정수소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남도가 청정수소 생산기술 개발의 거점으로 나아갈 수 있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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