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21∼31일 ‘을지 자유의방패’ 연합연습…유엔사 회원국 참가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왼쪽)과 아이작 테일러 한미연합사 공보실장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계획에 대해 공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미 국방 당국이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을 시행한다.

1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 당국은 이번 연습을 통해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변화하는 안보 상황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연습을 실시한다. 또 동맹의 대응능력을 지금보다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연합연습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실시된다. 2부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다.

한미는 UFS 연습기간 연합 통합 화력훈련과 공군 쌍매훈련 등 30여건에 이르는 다양한 연합 야외기동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연습에는 호주·캐나다·프랑스·영국·그리스·이탈리아·뉴질랜드·필리핀·태국 등 유엔사 회원국인이 참가한다.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에 따라 연습 수행 과정을 확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유엔사 회원국 참가 계획이 한미 발표문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군사회의를 열고 ‘공세적 전쟁준비’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군수공장을 방문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킨 만큼 UFS 연습을 도발의 빌미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