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출신 제이슨 모모아 “마우이 관광 자제해 달라”

하와이 출신 유명 배우 제이슨 모모아. 2020년 톰 포트 어워드 시상식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하와이 출신 유명 배우 제이슨 모모아가 마우이섬 주민들이 화재를 복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에게 당분간 마우이 섬을 방문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B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왕좌의 게임, 아틀란티스 등 유명 영화의 주연을 맡았던 모모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복구 작업이 한창인 마우이는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곳이 아니다"며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식품 등 생필품이 극도로 제한된 상황에서 섬의 방문객이 적을수록 복구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하와이 커뮤니티가 치유, 슬픔,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다는 동영상을 공유했다.

이 동영상에서 마우이의 한 주민은 "주민들이 사망자를 세고 있는 동안 해변에서 수영하는 관광객들의 모습에 소름이 끼쳤다"고 말했다.

그는 "사흘 전 우리 주민들이 죽었던 물이 다음 날 관광객들이 헤엄쳐 들어간 바로 그 물”이라고 개탄했다.

현지 공무원들도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마우이를 떠나달라고 요청했고, 일반 사람들에게도 마우이로 여행할 계획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매년 1000만 명 이상이 하와이를 방문하고 있으며, 약 180억 달러(약 24조원)를 소비, 관광은 하와이의 주요 수입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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