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안 구했나, 못 구했나’…노르웨이 산악인 논란
KBS 2023. 8. 14. 11:02
[앵커]
노르웨이의 유명 산악인이 끔찍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본인의 신기록 달성을 위해 죽어가는 짐꾼을 버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건데요.
산악인은 현장에서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을 내놓았지만 논란은 가열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네팔 카트만두 공항에서 환영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드는 사람들!
노르웨이 산악인 크리스틴 하릴라와 그녀의 등반팀인데요.
이들은 지난달 27일 히말라야 K2 정상 등반에 성공하면서 높이 8천 미터 이상인 산 14개를 석 달 하루 만에 등정하는 최단 기간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이 신기록의 영광은 삽시간에 논란으로 얼룩졌는데요.
K2 등정 당시 절벽에서 조난당한 파키스탄인 짐꾼을 보고도 하릴라 일행을 비롯한 여러 산악인들이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그를 사망에 이르게했다는 의혹이 일어난 겁니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오스트리아 출신 산악인은 K2 현장을 찍던 드론 카메라에 이 비극적인 모습이 찍혔다며 "신기록 달성을 위해 숨이 붙어있던 사람을 방치했다"고 비판했는데요.
이에 대해 하릴라는 사실이 아니라며 "드론 촬영 수 시간 전부터 우리는 그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가파른 얼음 비탈에서 구조가 여의치 않았던 데다가 눈사태까지 일어나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의혹이 나온 이후 하릴라는 살해 협박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고요. 현지 당국은 이번 사망 사고에 대해 조사에 나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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