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환자, 5년새 5.5% ↑…진료비 '823억→1765억' 2.1배 ↑

강승지 기자 2023. 8. 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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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새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매년 증가해 지난 2022년 97만여명으로 집계됐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8~2022년 아토피 피부염 환자 진료 현황'을 보면 지난해 아토피 피부염 진료인원은 97만1116명으로 2018년(92만487명) 대비 5.5%(5만629명) 늘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8년 823억원에서 2022년 1765억원으로 114.4%(942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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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진료데이터 활용·분석
여성 환자 10.1% 증가…9세 이하 28%로 '최다'
ⓒ News1 DB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최근 5년새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매년 증가해 지난 2022년 97만여명으로 집계됐다. 10명 중 3명은 9세 이하 소아 환자였다. 2022년 1인당 진료비는 2018년보다 2배나 늘었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8~2022년 아토피 피부염 환자 진료 현황'을 보면 지난해 아토피 피부염 진료인원은 97만1116명으로 2018년(92만487명) 대비 5.5%(5만629명) 늘었다.

2022년 남성은 44만738명으로 2018년보다 0.5% 늘었으나, 여성은 53만378명으로 같은 기간 10.1% 증가했다.

환자의 연령대별 구성비를 보면 9세 이하가 28%(27만1613명)으로 가장 많았다. 20대 16.7%(16만1711명), 10대 15.5%(15만837명)로 뒤를 이었다.

이진욱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소아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8년 823억원에서 2022년 1765억원으로 114.4%(942억원) 늘었다.

2022년 기준 환자 건강보험 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34.1%) 진료비가 가장 많았다. 1인당 진료비는 2018년 8만9000원에서 2022년 18만2000원으로 103.2%(9만3000원) 증가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영유아기에 시작돼 성장하면서 알레르기 비염, 천식 같은 호흡기 아토피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현재까지 피부장벽 기능 이상, 면역체계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민감한 피부를 가지고 있어 비누와 세제, 화학약품, 모직과 나일론 의류, 비정상적인 기온이나 습도에 대한 노출 등이 자극원이 될 수 있다.

면제품 속옷을 입도록 하고 세탁후 세제가 남지 않도록 물로 여러 번 행궈야 한다. 평소 실내 온도·습도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고 샤워한 뒤 3분 안에 보습제를 바르는 게 좋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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