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싼타페·쏘렌토 출시에…KG모빌리티, 부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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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의 주력 모델인 중형 스포츠실용차(SUV) '토레스' 판매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싼타페, 기아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부분 변경) 등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경쟁이 심화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KG모빌리티 입장에선 내수 시장 경쟁 모델인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의 출시에 촉각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쏘렌토는 이러한 싼타페를 중형 SUV 왕좌에서 끌어내리고 지난해 세단 시장을 합한 승용차 판매 대수 1위를 기록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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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지만, 신차 효과 사라져 고민
실제로 토레스 판매대수 4월부터 감소세
9월 출시 예정인 토레스 전기차가 관건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KG모빌리티의 주력 모델인 중형 스포츠실용차(SUV) '토레스' 판매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싼타페, 기아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부분 변경) 등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경쟁이 심화했기 때문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레스는 KG모빌리티의 '주력 중 주력' 모델로 평가된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이 회사가 내수 시장에 판매한 차는 전년(3만4277대)보다 25.5% 증가한 4만3012대다. 이 중에서 토레스(2만7218대) 비중은 63.2%에 달한다. 올해 국내에서 KG모빌리티 차를 구매한 고객 10명 중 6명 이상이 토레스를 선택했다는 뜻이다.
지난해 출시된 토레스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KG모빌리티는 올해 상반기 7년 만의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특히 토레스는 올해 수출로도 4573대 판매를 기록하며 안팎에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KG모빌리티 입장에선 내수 시장 경쟁 모델인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의 출시에 촉각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싼타페는 2000년 1세대 모델 출시 이래 내수 시장에서만 140만대 팔린 '한국 대표' 중형 SUV다. 쏘렌토는 이러한 싼타페를 중형 SUV 왕좌에서 끌어내리고 지난해 세단 시장을 합한 승용차 판매 대수 1위를 기록한 모델이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에 기대를 거는 상황이다. 같은 중형으로 분류되지만 토레스는 싼타페, 쏘렌토보다 한결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신형 싼타페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모델이 3546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이 세제 혜택 적용 전 4031만원부터 시작된다. 쏘렌토도 상품성 개선을 거치며 싼타페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토레스 1.5 가솔린 터보 가격은 2852만원부터 시작된다. 엔진 배기량 차이가 있으나, 최하 트림 가격을 단순 비교했을 때 토레스는 싼타페보다 700만원가량 저렴하다.
다만 신차 효과가 사실상 끝난 점은 KG모빌리티의 고민거리다.
지난달 토레스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50.4% 급감한 1443대에 그쳤다. 실제 올해 3월 6595대를 기록하며 정점에 달했던 토레스 판매량은 4월부터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토레스는 ▲4월 3553대 ▲5월 2463대 ▲6월 2907대 판매를 기록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출시한 토레스 신차 효과가 끝났다"면서 "올해 9월 예정된 토레스 전기차 모델(EVX) 출시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관건"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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