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안산길에 황톳길 개장···“맨발걷기 즐기세요”[서울25]
서울 서대문 안산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사진)이 문 열었다.
서대문구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연희동 연북중학교 후문 인근 안산 산복도로에 황톳길을 개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안산 황톳길은 길이 450m, 폭 2m로 쾌적한 이용을 위해 양쪽 끝 지점에 세족 시설과 쉼터를 설치했다. 다른 지역에 있는 황톳길과 달리 안개 분수 시설을 설치해 황토가 항상 촉촉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면 혈액순환과 심신안정에 도움이 된다. 황토는 해독제로 알려져 있는데 맨발 걷기는 지압 효과로 몸속 유해물질을 방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서대문구는 이번에 황톳길을 만들며 마사토(굵은 모래)와 황토를 균일한 비율로 배합해 이 길에 채웠다. 또 황톳길 사이사이에 횡단배수로를 설치해 비가 와도 물이 잘 빠지고 황토 유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황톳길을 걸을 때와는 다른 자극을 발바닥에 줄 수 있도록 ‘황토족탕’도 설치했다.
서대문구는 황톳길을 조성하며 이용 구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대전 계족산과 도봉구 발바닥 공원, 강남구 양재천길, 김포 에코힐링센터 내 황톳길을 견학했다고 설명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걸으면서 건강해지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맨발 황톳길을 점차 확대 조성할 계획”이라며 “황톳길에서 체험할 자연과 일상의 공존이 생활의 활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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