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정치 고문 ‘바딤 바라노프’ 고백… '크렘린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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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푸틴 대통령부터 보리스 옐친, 예브게니 프리고진 등이 실명으로 등장하는 소설 '크렘린의 마법사'(책세상)가 출간됐다.
"2022년 프랑스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수상한 소설은 러시아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며 '크렘린의 마법사'라고 불린 푸틴의 정치 고문 '바딤 바라노프'의 고백을 담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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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부터 보리스 옐친, 예브게니 프리고진 등이 실명으로 등장하는 소설 '크렘린의 마법사'(책세상)가 출간됐다.
"2022년 프랑스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수상한 소설은 러시아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며 ‘크렘린의 마법사’라고 불린 푸틴의 정치 고문 ‘바딤 바라노프’의 고백을 담은 이야기다. 바딤이 밝히는 크렘린궁의 야간작업 이야기는 우리가 잘 몰랐던 러시아 권력의 메커니즘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사건과 인명을 소설에 그대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보리스 옐친, 미하일 호도르콥스키, 예브게니 프리고진 등 러시아 권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인물들이 등장하고, 체첸전쟁이나 소치올림픽, 유로마이단과 같은 실제 사건이 묘사된다.
소설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도 담겼다. 전쟁 이전에 집필한 소설임에도 지난해 발생한 전쟁을 예측하듯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에 대해 저자인 줄리아노 다 엠폴리는 "소설을 읽는 독자가 경험하는 해석, 상상, 직관을 통해서 볼 수 있는 현실의 매력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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