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차로 잼버리 학생 짐 옮겨" 논란

대전CBS 김미성 기자 2023. 8. 14. 1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베트남 대원들의 철수 과정에서 119 구급차를 이용해 짐을 옮긴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소사공노 측은 "잼버리 대원들의 비상대피 숙소에 배치돼있던 119 구급차로 학생들의 짐을 옮겨줄 수 있냐는 행안부 직원의 문의에 대전소방본부 간부는 이를 거절해야함에도 짐을 싣고 옮겨 주라는 지시를 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사공노 대전지부, 대전소방본부 항의방문 예정
"부상 당한 학생 등 사고 우려…선의의 마음으로 도운 것" 해명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베트남 대원들의 철수 과정에서 119 구급차를 이용해 짐을 옮긴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동조합(이하 소사공노) 대전지부 측은 대전소방본부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14일 대전소방본부와 소사공노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대전 동구 가양동의 한 대학 기숙사에서 대전소방본부 직원들이 베트남 잼버리 학생들의 짐을 119구급차로 옮겨줬다.

119 구급차를 이용해 짐을 옮긴 거리는 기숙사에서 전세버스가 대기 중인 운동장까지로, 약 300m였다.

당시 119 구급차로 잼버리 학생들의 짐을 옮겨주는 모습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119 구급차로 짐 셔틀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소사공노 측은 "잼버리 대원들의 비상대피 숙소에 배치돼있던 119 구급차로 학생들의 짐을 옮겨줄 수 있냐는 행안부 직원의 문의에 대전소방본부 간부는 이를 거절해야함에도 짐을 싣고 옮겨 주라는 지시를 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들도 법 위반을 걱정하며 꺼림칙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 119구급대원이 짐꾼, 머슴이냐는 질타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잼버리 대원들의 짐을 구급차로 옮겨주는 것은 119 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제 10조의 3(119구급차의 운용)을 위반하는 행위라는 게 소상공노 측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소사공노 대전지부는 이날 오후 대전소방본부를 항의방문할 예정이다.

대전소방본부 측은 "퇴소 당시 부상을 당한 대원들이 있었고, 캐리어가 부서진 경우도 있었다"며 "전세버스 대기 장소에서 기숙사까지 300m 가량 되는데, 거리가 좁고 사고날 우려가 높아서 사고 방지 차원에서 선의의 마음으로 도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대전소방본부 측 지시 등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