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에게 묻다] 김희곤 "尹정부 성공 위해 산은 이전에 역할 다할 것"

박채오 기자 2023. 8. 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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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노조 입장 최대한 경청…갈등 줄여나가겠다"
지역 현안인 '명장정수장' 부지, 주민위한 공간으로 조성

[편집자주] 제21대 국회의원들의 임기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현재 부산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산업은행 이전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지역사회와 밀접한 현안으로 그 어느 때보다 현역 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임기 막바지에 부산지역 의원들은 그동안 지역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해왔고, 당장 직면하고 있는 주요 현안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김희곤 국민의힘 국회의원 ⓒ News1 DB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위원인 김희곤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동래구)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비롯한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앞장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이전에 대한 노조의 반발에는 "실제 거주지를 기존 서울에서 부산으로 옮겨야 하는 직원들의 부담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노조의 입장을 최대한 경청하고 소통해 나가야 한다"면서도 "부산시, 교육부, 국토부 등 정주여건과 관련된 부처 협의를 통해 갈등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구 현안인 명장정수장 이전에 대해서는 "부산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명장정수장 부지가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전망과 그동안의 역할은. ▶부산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으로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도전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우선 국회에서 성공적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정부와 기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고, 이와 더불어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지원 촉구 결의안'을 공동발의했다. 또 부산시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덕도 신공항 조속 건설 등 시정 현안 해결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여해 부산시와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이를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가교역할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구인 동래에서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동래구 어린이 사생실기대회'를 청년연합회와 함께 진행한 바 있다. 부산은 금융, 문화, 물류 등 다양한 분야가 발달된 세계적인 도시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부산이 새롭게 더 도약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해 노조의 반발이 큰데, 대응방안과 전략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단순히 공공기관 하나 이전과 다르다. 국가균형 발전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이자 국정과제다. 수도권 과밀 현상과 부작용을 해소하고 부울경에 새로운 축을 만들기 위한 교두보로서 대형 정책금융기관을 이전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노조와 충분히 소통하고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다. 물론 실제 거주지를 기존 서울에서 부산으로 옮겨야 하는 직원들의 부담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부산시에서도 주거뿐만 아니라 교육 인프라에 있어서도 상당한 인센티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가의 중차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노조의 입장을 최대한 경청하고 소통해 나가야 한다. 그래서 저는 이번 4월 임시국회 대정부질의에서 국무총리에게 갈등조정에 나서달라고 촉구했고, 총리도 그렇게 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부산시, 교육부, 국토부 등 정주여건과 관련된 부처 협의도 함께 이뤄진다면 정부와 노조간의 갈등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여야간의 정쟁으로 수산업계 피해가 크다는 주장에 대한 견해와 방안은. ▶먼저 생업에 지장을 받고 계신 어민들과 수산업계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검증된 과학기술과 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힘을 쏟아 왔다. 하지만 근거 없이 음모론에 가까운 주장들을 무책임하게 퍼뜨려 국민들에게 불안감만 조성하는 정치인들의 행동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생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본인들의 정치적 잇속만을 챙기는 현 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저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정부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우리나라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최대한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 가짜뉴스의 근거 없는 괴담들에 대해 즉각적으로 바로잡고 국민들의 불안과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수산업계의 재부흥을 위해 '횟집가기 챌린지'를 실천하는 등 타격을 받은 수산업계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환기를 위한 행보들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아니면 말고 식의 문제 제기나 의혹 난사가 아닌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것을 분명히 약속드린다.

-이번 국회(상임위)에서 지역 발전에 이바지 한 점이 있다면. ▶국회 정무위원회 특성상 지역과 연계된 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규제개혁, 공정거래, 서민금융 확대 등 민생경제를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대출 규제 완화 속에서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한 금융당국의 철저한 관리를 요구했고, 최근 논란이 됐던 사교육 이권 카르텔 해체를 위한 공정위의 현장조사를 촉구했다. 이 밖에도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이기도 하면서 금융 분야를 소관하고 있는 정무위원회 소속 위원으로서 부산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산업은행 부산이전 토론회', '산업은행 부산 이전 촉구 기자회견' 등을 개최했다. 특히 산업은행이 '산은 부산 이전'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한만큼, 산은법 개정 등 원활한 후속절차를 위해 관계부처와 심도 있게 논의를 했다.

-내년 총선에서 당선된다면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만약 우리 동래구민분들께서 다시 한번 믿고 지지해주셔서 다음 총선에 당선이 된다면 동래발전은 물론 부산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다. 특히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동래발전과 동래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다. 동래를 떠올릴 때 설레는 기분이 들게끔 동래를 발전시켜 사람들이 찾아오는 동네로 만들겠다. 이에 더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산은부산 이전을 비롯한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국회에서 앞장서 역할 하겠다. 아울러 최근 고금리, 고물가로 경제가 힘든 시기인데 금리부담 완화, 서민금융 확대 등 민생경제를 위한 의정활동을 해 나가겠다.

-총선 전 쟁점이 될 만한 지역 이슈를 꼽는다면. ▶21대 총선에 나서면서 주민들과 약속한 공약 대부분이 완료되거나 또는 추진되고 있는데, 단 한가지 '명장정수장 부지'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당초 오륜정수장 이전은 검토결과 과도한 사업비용이 들어 막대한 시민혈세 투입이 불가피하고, 수질 개선에도 어려움이 있는 등 여러 문제가 있다고 부산시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이러한 문제가 있다고 해도 수십년을 참고 견뎌온 주민들에게 아무런 대책없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해서도 안되고 아무런 역할을 안한 것으로 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부산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명장정수장 동래통합사업소 부지가 주민들의 교육, 문화, 체육 증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건의했고, 추후에 간담회 등을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늘 제 가슴 속에는 '동래', '부산'이라는 두 글자를 지난 30년 동안 품고 있었듯이 지금도 마찬가지고 앞으로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앞으로도 동래구민과 부산시민만을 바라보고, 서민 약자를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할 생각이다. 아울러 성공적인 윤석열 정부를 위해 중앙에서나 지역에서나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과 지지 부탁드린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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