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묻고 현기영이 답하는 4·3.. "미래 세대 계승"

제주방송 이효형 2023. 8. 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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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순이삼촌> 으로 제주4·3을 처음으로 알린 현기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제주도우다> 북콘서트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립니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재경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가 공동주최하고, 서울시 청소년·청년연합회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최신 장편소설 <제주도우다> 출간을 기념하며 열리는 서울 최초의 북콘서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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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주4·3범국민위, 다음 달 3일 <제주도우다> 서울 북 콘서트 개최
현기영 작가 (제주4·3범국민위원회 제공)


소설 <순이삼촌>으로 제주4·3을 처음으로 알린 현기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제주도우다> 북콘서트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립니다.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다음 달 3일 오후 1시부터 '청년이 묻고, 현기영이 답하다 - <제주도우다> 출간 기념 서울 북콘서트'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재경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가 공동주최하고, 서울시 청소년·청년연합회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최신 장편소설 <제주도우다> 출간을 기념하며 열리는 서울 최초의 북콘서트입니다.

현기영 작가는 지난 1978년 계간지 <창작과비평>에 중편 <순이삼촌>을 발표하며 그동안 금기시됐던 제주4·3을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렸고, 4·3을 소재로한 작품을 발표한 4·3과 제주를 대표하는 작가입니다.

<제주도우다>는 작가 스스로 '4·3영령들의 부름'에서 힘을 얻어 집필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이던 지난 1943년부터 제주4·3 발생 이후 계엄령과 초토화 작전이 이어졌던 1948년 겨울까지를 주요 시간 배경을 삼은 만큼, 4·3과 제주 문학의 집대성이란 평을 받고 있다다고 범국민위원회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북콘서트는 평소 청년들을 응원하고 4·3을 청년들에게 알리기 위해 힘써온 현기영 작가의 노력에 착안해 '청년이 묻고, 현기영이 답하다'는 주제로 꾸며졌습니다.

공동주관을 맡은 청년·청소년 연합회는 1부 '청년 4·3 부스'를 통해 제주4·3과 현기영 작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채우는 '현기영 월', 제주4·3을 직·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포토존 '제주 4.3 in 북촌' 등을 노무현시민센터 지하 2층 참여마당에서 직접 진행합니다.

이어 2부 '작가와의 만남' 제주 출신 문학평론가 고명철 광운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와 4·3 유족인 양소희 청년이 진행합니다.

현기영 작가와 고명철 교수의 대담 외에 청년들이 직접 현기영 작가에게 4·3과 작품세계를 질문하는 시간도 마련됩니다.

이번 북콘서트를 공동주최한 백경진 제주4·3범국민위원회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순이삼촌>은 물론 평소 4·3의 대중화, 전국화에 힘써온 현기영 작가에게 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거듭 헌사하고 헌정하는 마음으로 준비 했다"며 "작가 스스로도 <제주도우다>를 '스완송'(백조의 노래)이라 밝힌 만큼 현기영 작가의 마지막 4·3 소설이 될지 모를 <제주도우다> 서울 북콘서트는 4·3운동의 역사에 남을 만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또 현기영 작가는 4·3 미체험세대가 4·3을 계승하고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을 평소 철학으로 밝혀왔을 만큼 청년 세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해 왔다"며 "부디 이번 북콘서트가 <제주도우다>를 읽은 독자나 현기영 작가의 팬들, 4·3에 관심을 기울이는 청년 세대 등에게 4·3으로 소통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 제공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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