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헤어지지 못하는 PHI, 떠나가지 못하는 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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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는 트레이드 협상 중단을 선언했고, 제임스 하든은 트레이닝 캠프 불참 의사를 밝혔다.
'ESPN'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하든에 대한 트레이드 협상을 중단했다.
'디애슬레틱'은 "하든은 2024년에 FA 신분이 된다. 필라델피아의 의사와 관계없이 잔류할 마음이 없고, 트레이닝 캠프에도 불참할 계획이다. 하든은 트레이닝 캠프가 열리기 전 바람(트레이드)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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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디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들은 13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하든이 트레이드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 보도했다.
하든은 오프시즌에 연봉 3564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옵트인을 택했지만, 필라델피아와의 동행을 의미하는 결정은 아니었다. 하든은 옵트인을 선택한 직후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가 있는 LA 클리퍼스가 하든이 희망하는 팀이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하든을 트레이드할 의지가 강하지 않다. 마음이 떠난 선수를 붙잡는 것에 대한 위험 부담도 크지만, 옵트인 후 트레이드를 요청한 선수에게 끌려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대릴 모리 필라델피아 사장 역시 “이적하고 싶은 그의 마음은 존중하지만, 우리도 계속해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SPN’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하든에 대한 트레이드 협상을 중단했다. 향후 클리퍼스 또는 다른 팀과 협상을 재개할 여지도 남아있지만, 일단 하든의 마음을 되돌려 2023-2024시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자세다.
‘디애슬레틱’ 역시 “필라델피아는 엠비드를 중심으로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길 바라고 있다. 자칫 손해를 볼 수 있는 트레이드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엠비드의 거취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제다”라고 보도했다.
문제는 하든의 마음가짐이다. ‘디애슬레틱’은 “하든은 2024년에 FA 신분이 된다. 필라델피아의 의사와 관계없이 잔류할 마음이 없고, 트레이닝 캠프에도 불참할 계획이다. 하든은 트레이닝 캠프가 열리기 전 바람(트레이드)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한술 더 떠 하든의 에이전트는 “그는 올 시즌에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 MVP 경쟁을 벌여도 놀라면 안 된다”라고 말해 불난 필라델피아 팬들의 마음에 부채질을 했다.
하든은 ‘전과’가 있다. 휴스턴 로케츠 시절 팀 훈련에 지각하는가 하면, 노골적으로 태업하며 팀 분위기를 깨뜨린 끝에 브루클린 네츠로 트레이드됐다.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트레이닝 캠프부터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끝내 트레이드를 결정한 휴스턴과 달리, 필라델피아는 하든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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