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의 유방암 영상진단법, 전 세계 표준검사 등재

강규민 2023. 8. 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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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유방암센터가 연구한 유방암 환자의 여성호르몬 수용체 영상진단법이 전 세계의 표준검사가 됐다.

문대혁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연구를 진행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18F-FES PET 검사가 미국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으로 권고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조직검사가 어렵거나 불가능했던 재발 혹은 전이된 전 세계의 유방암 환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정확하게 여성호르몬 수용체 여부를 진단받고 가장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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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검사 어려운 재발·전이 유방암 정확히 진단해 최적 치료 가능”
한상원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교수가 유방암 전이가 의심되는 환자에게 18F-FES PET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아산병원 유방암센터가 연구한 유방암 환자의 여성호르몬 수용체 영상진단법이 전 세계의 표준검사가 됐다. 조직검사가 어려웠던 환자들도 15분 내외의 영상검사만으로 진단이 가능해져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여성호르몬 수용체 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암센터(핵의학과 문대혁·한상원 교수, 종양내과 김성배 교수, 유방외과 이종원 교수팀)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처음 입증한 '18F-FES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가 세계적 암 치료 기준을 선도하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의 가이드라인으로 최근 발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검사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생물학적 활성을 측정할 수 있는 18F-FES 약물을 주입한 뒤 PET 검사를 통해 유방암 여성호르몬 수용체를 진단하는 것이다. 조직검사가 어렵거나 불가능한 경우 영상촬영만으로 통증 없이 정확하고 안전하게 진단이 가능하다.

또 간단한 영상촬영만으로 몸 전체에 전이된 병변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으며, 소요시간은 15분 내외로 짧다. 통증도 없어 환자들이 조직검사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암센터는 18F-FES PET 검사의 개발 및 임상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핵의학분야 학회인 미국핵의학회 및 대한핵의학회가 18F-FES PET 검사의 적정이용기준(Appropriate use criteria)을 발표할 때 주요 근거로 채택되기도 했다.

문대혁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연구를 진행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18F-FES PET 검사가 미국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으로 권고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조직검사가 어렵거나 불가능했던 재발 혹은 전이된 전 세계의 유방암 환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정확하게 여성호르몬 수용체 여부를 진단받고 가장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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