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하와이 산불 '장기화' 우려...수색·진화 상황은?

YTN 2023. 8. 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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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권춘근 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인류의 지상낙원처럼 불렸던 하와이에서 대형산불, 사망자가 무려 93명입니다. 최근 100년 동안 미국에서 일어난 최악의 화재참사. 궁극적으로 보면 기후 변화가 불러온 재난이고요. 남의 나라 일만이 아닙니다. 지난 4월에 서울의 심장부를 위협했던 인왕산 산불 기억하시죠. 우리나라 산불 피해액이 지난해 전년보다 60배가 늘었다고 합니다. 오늘 산림전문가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 권춘근 박사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권춘근]

안녕하세요?

[앵커]

하와이 산불이 아직도 진화되지 않고 있는 모양이군요.

[권춘근]

지난 8일입니다. 하와이 섬에서 3건이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고요. 이 중 2건은 어제 오후로 100% 진화가 완료된 산불이고 라하이나 산불은 현재 85% 수준의 진화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까지 늦어지는 건 왜 그런 겁니까?

[권춘근]

일단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 하와이라고 하면 산불이 잘 발생하지 않는 그런 도시로 인식돼 왔었고. 기후대 또한 산불 발생과 산불 확산이 잘 되지 않는 그런 기후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사전에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좀 없지 않았나. 그로 인해서 대비가 소홀하지 않았나라고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는 관광 산업이 육성화되다 보니까 기존에 파인애플이나 사탕수수를 농업하는 분들이 농사를 짓지 않고 관광산업으로 넘어가면서 거기에 대한 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 그러면서 황무지로 변하면서 탈 수 있는 연료가 바짝 마르게 되는. 그러니까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요인들 때문에 산불 진화작업이 많이 더디고 있고. 또한 더불어서 땅에 보이지 않는, 그러니까 지중화 산불이라고 하죠. 땅속에 불이 있음으로 해서 발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진화율이 다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땅속에 있다는 건 어떤 말씀인 거죠?

[권춘근]

불씨가 땅속으로 계속 파고들어가는 겁니다. 지중화죠. 전혀 화염이 보이지 않는, 연기만 보이는. 그러니까 사람이 직접 손을 대서 작업을 해야지만 진화를 할 수 있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진화작업을 하기가 더욱 힘들다는 거죠.

[앵커]

땅속에 나무뿌리나 이런 걸 태우는 건가요?

[권춘근]

지중화 산불 같은 경우는 지금 시베리아 쪽에서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수개월 동안 타고 있는 그런 기록이 보고되고 있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과거에 3~4개월 정도 지중화 산불이 진행됐었다는 기록들이 남아 있기는 합니다.

[앵커]

그걸 막으려면 나무뿌리들을 원래는 제거했어야 되는 겁니까?

[권춘근]

제거를 하는 게 가장 좋겠죠. 탈 수 있는 연료를 제거해 주는 게 가장 좋겠지만 자연적으로 불씨가 스며들어가는 그런 상황. 그리고 연료가 축적되어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것을 실제로 막기는 어려운 상황인 거죠.

[앵커]

이 지역이 원래는 산불 위험이 별로 없는 곳으로 알려져 있었던 곳인데 최근에는 기후변화가 일어나면서 위험하다는 그런 보고들이 미리 있었다면서요?

[권춘근]

있었습니다. 실제로 3개월 전부터 하와이주의 가뭄지수라고 합니다. 토양의 가뭄지수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2개월 전부터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죠. 극한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죠. 극한가뭄지수를 2개월 전부터 나타내고 있었고 최절정에 이르렀던 게 저번 주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주 전부터 산불에 대한 위험성은 사전에 경고되고 있었는데 여기에 대한 사전에 대비가 전혀 되지 않았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중앙정부나 또는 주정부나, 이게 남의 나라 얘기만은 아니니까요. 그런 경보음이 울리면 어떻게 대비를 해야 됩니까, 산불은?

[권춘근]

일단 산불취약지 중심으로 예방활동을 강화해야 되겠죠. 산불이 발생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 산불 발생 취약지 중심으로 예방, 감시인력을 투입하고 산불신고가 되었을 때 재빠르게 진화자원을 투입해서 초기진화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했던 거죠.

[앵커]

하와이에도 화재 경보 사이렌이 400개가 됐는데 이번에 하나도 작동을 안 했다면서요?

[권춘근]

하와이 같은 경우 과거부터 폭풍해일에 의한 피해가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산불에 대한 경보 시스템은 아니고 쓰나미에 대한 경보 시스템이 있었는데. 결국 주민대피와 상당히 연관성이 있겠죠. 그런데 이 사이렌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속한 주민대피가 이뤄지지 않음으로 인해서 인명피해가 가중됐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사이렌이 어떤 매커니즘으로 작동하게 되는 거죠?

[권춘근]

일단 폭풍, 지진해일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쓰나미가 발생한다는 예보가 발생되고 그것의 도달시간이 예측되면 그때부터 사이렌을 가동하고 주민대피가 이뤄지는 프로세스로 진행되고 있죠.

[앵커]

많은 분들이 의문을 갖는 것이 이번 대형 산불이 확산된 게 허리케인이 불면서 일파만파 확산된 건데. 허리케인이 불면, 우리나라 태풍도 마찬가지고 비가 쏟아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산불이 일어난 것일까요?

[권춘근]

상당히 의아하긴 의아합니다. 지금 하와이섬으로부터 남쪽으로 1100여 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서 태풍이 발생했거든요. 그래서 태풍의 중심반경 위주로는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하게 되고 그 이외의 반경으로는 바람만 불지 않았을까 추측을 저도 해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 지역은 태풍의 중심에서 떨어진 곳이니까 비는 안 쏟아지고 바람만 강하게 불면서 산불이 확산된 것이군요. 이런 대형 산불이든 대형 화재든 일어나면 전력을 차단해야 된다면서요?

[권춘근]

미국 같은 경우는 전신주, 강풍에 의해서 수목이 쓰러진다거나 아니면 단락에 의해서 산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방지하기 위해서 강풍경보가 발령될 경우에는 자동으로 전력을 차단하는 그런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번 하와이 같은 경우는 그런 조치를 하지 않아서 피해를 키웠던 사례가 있습니다.

[앵커]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불이 더 커지는 건가요?

[권춘근]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또 다른 산불을 야기시킬 수 있겠죠. 그리고 수목이 쓰러지면서 전신주를 건드리면서 진화자원이 출입할 수 있는 통로를 막을 수 있는 그런 사례가 생길 수도 있는 거고. 가장 중요한 거는 국가 기반시설이기 때문에 산불피해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피해를 느낄 수 있을 만한 그런 요인들을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다는 거죠.

[앵커]

박사님은 산림 전문가시고 또 산불을 오랫동안 관찰하고 연구해 오신 분인데 지금 미국 하와이 사례에서 드러난 사이렌이 제대로 작동 안 하고 또 송전을 차단 안 하고 이런 것들, 문제들이 우리나라에서 잘 대비가 되고 있습니까?

[권춘근]

산불은 재난관리 네 단계에서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예방, 대비, 대응, 복구 총 4개 단계에서 모든 재난들이 관리되고 있고 산불 또한 이렇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예방 단계에서는 어느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지를 사전에 파악합니다. 파악을 해서 등급화를 합니다. A등급에서 D등급까지 구분해서 체계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고. 또한 대응 단계에서는 산불이 발생했을 때 초동진화를 하기 위해서 지상진화자원이나 공중진화자원들을 배치해서 1시간 이내에 초동 진화가 가능할 수 있게끔 조치가 진행되고 있고. 더불어서 복구 단계에서는 내화성을 고려해서 산불에 강한 수종의 나무를 심음으로써 예방 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는 이런 산불재난관리를 체계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어떻게 대비해야 되는지, 산불을 막을 수 있는 방법, 잠시 뒤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고요. 캐나다에서도 대형 산불, 지구온난화를 크게 더 앞당겼다는 분석도 나오고. 유럽에서도 곳곳에 산불이고. 그러니까 박사님이 보시는 견지에서 지금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산불은 어떤 공통점으로 볼 수 있습니까?

[권춘근]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시기, 우리가 산불이라고 하면 산불을 발생시키기 좋은 기상 조건대에 도래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그 시기에 모든 산불이 발생하고 관리를 하고 진화하고. 이런 패턴으로 관리되고 있는데.

[앵커]

그게 주로 언제죠?

[권춘근]

주로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3~5월달이죠. 각국마다 그런 위험시기가 정해져 있거든요. 최근에 일어나는 유럽이나 그리스,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이번 하와이. 이런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을 보면 산불 극심한 위험시즌이 아닌 다른 시기에 발생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얘기하는 이상기후, 기후변화 이런 현상으로 인해서 산불의 위험시기가 변하고 있고 더불어서 산불의 빈도, 그리고 산불의 강도가 강해지고 있다는 게 세계에서 일어나는 산불의 트렌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산불이 이렇게 많이 일어나게 되면 지구온난화를 더 앞당기면 악순환인 거죠?

[권춘근]

기후변화가 산불이 발생해서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면서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고 또한 지구온난화는 또다시 대형 산불을 발생시키기 좋은 기상조건으로 변하게 되고.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그러니까 기후변화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계속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 문제는 비단 한 지역,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가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나무도 그만큼 없어지는 거고요?

[권춘근]

나무가 그만큼 타게 되면 나무로부터, 숲으로부터 얻는 이익들을 또 놓치게 되는 거거든요.

[앵커]

4월이니까 몇 달 전이죠? 넉 달 전에 서울의 그야말로 심장부, 인왕산 산불이 거의 민가를 위협하고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나라의 산불 위험은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권춘근]

과거부터 현재까지 상황을 돌이켜보면 1990년도에는 1년, 365일 중에 산불이 발생하는 날짜가 한 100일 정도 됐었습니다. 그런데 2002년 통계를 살펴보니까 202일입니다. 2022년에요. 산불 발생 통계를 살펴보니까 202일 정도 산불이 발생합니다. 그 말은 1년 365일 산불이 연중화되고 있다. 산불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거고요. 더불어서 기존에 대형 산불 위험지역이라고 했었던 강원 동해안, 경북 동해안 이 지역에 국한돼서 발생했던 대형 산불이 충남, 서울 그다음에 전남까지 확장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종합해서 말씀드리면 1년 365일 산불이 연중화되고 있고 대형산불에 안전한 지역이 없어지고 있다는 게 현재 우리나라의 산불 경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거기에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의 원인이 몇 퍼센트 정도 되는 겁니까?

[권춘근]

산불 조심기간 이외에 발생한 그런 패턴들을 보게 되면 기후변화하고 연관돼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과거에 100일 정도 발생했던 산불이 200일로 확장되었다. 그리고 산불 조심기간 이외에 산불 발생 건수가 증가했다, 이런 것들은 수치로 뽑아낼 수는 없지만 기후변화의 일환으로 발생한 현상이 아닌가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앵커]

기후변화를 우리가 지금 당장 막거나 급하게 늦추기는 어려운 형편이고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산불은 계속 많이 일어날 텐데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권춘근]

일단 산불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겁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산불 통계를 잘 살펴보면 거의 95% 이상이 인간의 실화입니다. 실수에 의해서 발생한다는 거죠. 그 말은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가 조금만 더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다면 충분히 90% 이상의 산불을 막을 수도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산불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경각심을 가지시는 게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산림의 질을 높여야 된다, 산림가꾸기를 해야 된다, 임도를 좀 더 확충해야 한다. 또 나무 종류를 바꿔야 된다. 그런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건 맞는 얘기입니까?

[권춘근]

이번 캐나다 산불 같은 경우도 우리나라에서도 국제지원을 가서 지원을 했었지만 캐나다 산불 같은 경우는 공중보다는 지상진화의 전략이 가장 적합한, 주효한 작업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변할 것 같아요. 산림 내에 탈 수 있는 연료가 증가하기 때문에 산불의 강도가 증가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게 되면 공중진화의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반대로 지상진화의 역할이 더 증대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지상자원들이 충분히 진출입할 수 있는 그런 도로가 확충돼야 되겠죠. 고층건물을 보게 되면 소방관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그 말인즉슨 신속하게 진출입해서 인명 및 재산피해를 방지하라는 의미로 고층 소방관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듯이 산림 내에는 진화자원들이 진출입해서 원활하게 진화작업을 할 수 있는 임도가 상당히 필요할 것 같고요. 더불어서 산불의 강도를 줄여주는 그런 역할들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우리 코로나를 생각해 보게 되면 사람의 밀집도가 높게 되면 코로나 전파 속도가 상당히 빠르죠. 확산도가 빠르죠. 나무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절하게 거리를 둬야지만 산불이 발생했을 때 옆 나무로의 확산이나 강도를 줄여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연료관리도 충분히 해야 되고 더불어서 진화자원이 진출입할 수 있는 임도도 견고하게 확충해야 된다. 앞으로 산불관리를 하는 데 키워드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우리나라 숲이 밀도가 너무 높습니까?

[권춘근]

밀도도 높을 뿐만 아니라 선진국에 비해서 임도 밀도도 상당히 낮습니다.

[앵커]

다닐 수 있는 길은 적고 나무는 너무 많고.

[권춘근]

빽빽하고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산불이 발생하게 되면 쉽게 확산되고 강도가 강해질 수밖에 없는 이런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앵커]

조금 전 말씀하신 산림 내 연료가 고사목이라든가 이런 걸 치우지 않는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권춘근]

낙엽, 잔가지 이런 게 다 포함되는 거죠.

[앵커]

그걸 치워야 되는 건가요?

[권춘근]

적절하게 관리를 해야 되는 거죠. 치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어떻게 적절하게 관리할 것인가라는 방법을 찾아나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소방헬기들이 가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지금은 점점 지상진화의 비중이 높아지고 공중진화는 비중이 떨어질 것이라고 하셨지만 어쨌건 소방헬기가 큰 역할을 하는데. 소방헬기라든가 진화장비는 우리가 지금 충분히 갖고 있습니까?

[권춘근]

지금 저희 산림청에서 보유하고 있는 진화헬기는 48대 정도 됩니다. 그런데 지금 산불의 강도가 과거보다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투입되는 진화자원량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산림관리를 해 주지 않으면 더 많은 진화자원을 투입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앞으로 진화장비든 헬기든 진화자원, 인력들의 확충이 많이 필요한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권춘근 박사님에게 듣고 있습니다. 산림 전문가시니까 끝으로 이 기회에 우리나라 산림, 산불 포함해서 산림 숲을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한다. 평소에 하고 싶으셨던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십시오.

[권춘근]

산불이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건 인명과 재산피해를 방지하는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번 하와이 산불에서도 많은 문제점으로 도출됐었던 사전의 대비나 인명피해를 막지 못했던 이런 것들을 반면교사 삼아서 보다 먼 기간의 산불 위험성을 조기에 국민들에게 알려주고 산불이 발생했을 때 과학적으로 예측해서 관련된 정보를 제공, 공유함으로 인해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이런 정책 방향으로 앞으로 나가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아까 95%가 실화 때문에 결국은 발생한 거다. 그것만 줄여도 크게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고 하셨는데. 산에 드나드니는 분들, 뭐에 제일 주의하셔야 됩니까?

[권춘근]

요즘은 사회적 트렌드로 숲세권, 귀농, 귀촌, 산림복지라는 용어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속에 출입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계신데 그런 분들, 산림 인접지에서 불씨 관리를 한다거나 아니면 산에 들어가실 때 화기물질을 절대 가지고 들어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거죠.

[앵커]

국립산림과학원의 권춘근 박사에게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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