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美 내년 2분기부터 0.25%p씩 인하”

분기별 0.25%p 인하 가능성
연준, 경기침체 피하기 위해 노력

[서울경제]

골드만삭스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2분기부터 분기별 0.25%포인트(p)의 속도로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13일(현지 시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까워지면 금리를 정상화하려는 욕구에 따라 인하기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2분기를 금리인하 시작시기로 짚었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분기당 0.25%p의 인하를 예상하지만 그 속도는 불확실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연준은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해 ‘대기 전술(waiting game)’을 쓰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상황을 지켜보면서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물가와의 싸움의 승패는 내년 봄에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너선 밀러 바클레이스 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하락이 연준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지만 적어도 2개 분기 동안 그 그림이 명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준은 연착륙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을 시장보다 훨씬 더 잘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영필 기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