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가니 폭염' 휴가는 집콕…홈캉스 필수된 '절전가전'

배민욱 기자 2023. 8. 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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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폭염과 고물가 등에 '집콕'도 늘어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집에서 보내기도
전기세 부담 줄여주는 '절전 가전'에 관심
[서울=뉴시스] 홈캉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막바지 여름휴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홈캉스'를 즐기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최근 한반도를 덮친 태풍이 지나간 뒤 다시 전국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등 예측 불가능한 날씨에 고물가까지 더해지자 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휴포족(휴가포기족)'까지 증가하면서 홈캉스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은 절전가전에 눈을 돌리고 있다.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만큼 평소보다 오른 전기세 부담을 줄여주면서 삶의 질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운 여름 음식물의 부패로 악취와 벌레 등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이상 기후에 집에서 나가는 것조차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러 나가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스마트카라의 '스마트카라 400 프로(Pro)'는 고온 건조·분쇄 방식인 '수분제로기술'로 음식물의 수분을 최대 99.65%까지 제거하고 부피를 최대 95% 감량하는 친환경 음식물처리기다.

월간 소비전력량 평균 36.71㎾다. 환경부가 선정한 음식쓰레기 감량화 기기 친환경 인증 기준인 45㎾h 이하를 충족해 친환경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1회 전기료 약 200원 내외(누진세 적용 기준)로 전기료 부담 없이 처리할 수 있다.

평균 4시간이던 처리 시간을 약 30% 더 감소시켜 빠른 음식물 처리를 돕고 평균 소음 26.4dB(데시벨)의 저소음 동작으로 어느 시간대든 편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독자 개발한 3중 에코필터로 음식물의 악취를 잡아준다. 처리 과정에서 병원성 세균을 99.9% 제거한다. 내장된 셀프 크리닝 기능으로 여름철에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음식물처리기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종합 건강 생활가전 기업 쿠쿠전자의 음식물처리기 지난달 판매는 전월 대비 65% 늘었다. 전년과 비교해서도 약 20% 증가했다. 쿠쿠 음식물처리기는 쓰레기 발생 즉시 투입해 처리가 깔끔하고 다른 타입의 음식물처리기에 비해 악취 발생이 적다. 미생물을 통해 분해된다. 최종 처리 시에 발생하는 부산물의 부피가 작다. 퇴비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영화 티켓 가격이 약 40% 인상됨에 따라 영화관에서 영화를 즐기던 관객들은 가격에 부담을 느끼게 됐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영향력이 확대돼 영화관을 가지 않고도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휴가철 성능이 좋은 고화질의 TV로 집에서 홈 시네마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Neo QLED TV 라인업을 확장하며 프리미엄 초대형 TV 판매에 힘을 실었다. 오토 HDR리마스터링 기술이라는 독자적인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하고 고해상도 패널을 탑재해 선명한 화질 그 이상을 보여준다. 고성능 반도체를 적용하고 패널의 투과 효율을 향상해 소비전력을 기존 모델보다 8.7% 가까이 감소시켰다.

여름철 폭우가 지속되면서 연일 습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을 위해 제습기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도 많아졌다. 실제로 지난 6월 전자랜드가 조사한 제습 가전 판매량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하며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다양한 공간에 알맞은 집중 제습을 제공하는 공간 맞춤형 제습기를 출시했다. 초절전 1등급 에너지 소비효율로 24시간 내내 가동해도 전기세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실내 상황에 맞춰 간편하게 바람 세기 조절도 가능하다. 30%에서 80%까지 5%단위로 섬세하게 습도 조절이 가능하게 해 원하는 실내 습도 유지에 용이하다.

에어컨을 종일 켜둬야 할 정도로 무더운 날씨가 다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기료가 거듭 인상되며 '전기료 폭탄' 걱정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가전업계는 고효율에 초점을 맞춘 절전형 에어컨에 힘을 쏟고 있다.

LG전자는 2023년형 '휘센 이동식 에어컨'을 출시했다.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냉방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하루 4시간 사용 시 기존 정속형 모델보다 에너지를 최대 29% 절약 가능하다. 소형 설치키트를 구매할 경우 창이 작아 에어컨을 설치할 수 없던 곳에서도 이동식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다.

창문형에어컨도 있다. 파세코는 1분만에 설치 가능한 신제품 '파세코 창문형에어컨 프리미엄2'와 '프리미엄 미니' 2종을 출시했다. 2600W의 강력한 냉방 능력에도 일 평균 800원 수준의 초절전 냉방 기술을 적용했다. 원격 조절이 가능한 IoT(사물인터넷) 기술과 폭우에 탁월한 하루 최대 32.3ℓ 제습 기능까지 갖췄다.

선풍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전기세 폭탄이 우려되는 가운데 에어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력 사용량이 적고 방방마다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선풍기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이다.

신일전자(신일)는 7월17일~8월7일 선풍기 출고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가량 늘었다고 발표했다. 늦더위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선풍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프리미엄 선풍기 판매 확대 영향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신일은 지난 5월부터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BLDC 선풍기' 라인업을 선보이고 현재까지 4만여대를 판매했다. 이 제품은 저전력·고효율을 겸비했다.

BLDC 선풍기는 낮은 소비전력으로도 강력하고 섬세한 바람을 제공한다. 에코(ECO) 모드 작동 기준 소비전력은 1.77~5.72W 정도로 낮다. 최대 12 단계 풍속 조절까지 가능해 장시간 사용하기 좋다. 숙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저소음을 구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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