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31일 中크루즈선 온다…사드 사태 후 6년만

고성식 2023. 8. 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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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까지 꽉 찼는데 제주 크루즈선 관광 예약이 계속 밀려옵니다."

중국이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한 후 제주에 크루즈선 방문 예약이 물밀듯 들어오고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 10일 중국이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하자마자 단 하루 만에 중국발 크루즈선 53척이 제주 방문을 예약했다.

이 크루즈선 선사 측은 제주도에 출항 예약을 한 후 31일까지 불과 20일 만에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1천명 이상을 모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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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5천t급 크루즈선 "20일간 유커 1천명 모집해 올 것"
내년 3월까지 예약 꽉 차고, 이후에도 예약 줄이어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내년 3월까지 꽉 찼는데 제주 크루즈선 관광 예약이 계속 밀려옵니다."

중국이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한 후 제주에 크루즈선 방문 예약이 물밀듯 들어오고 있다.

2016년 제주 '크루즈 관광객 100만명 시대' 개막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제주도 관계자는 14일 "모 크루즈선 여러 곳의 선사 측에서 오늘도 제주 방문 예약 메일을 보내왔다"며 "선석을 배정하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지난 10일 중국이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하자마자 단 하루 만에 중국발 크루즈선 53척이 제주 방문을 예약했다.

올해 중국발 크루즈선은 8월 1척을 포함해 9월 5척, 10월 1척, 12월 8척 등 15척이다.

내년에는 중국에서 출발하는 38척이 3월까지 제주항과 강정항에 크루즈선을 댈 수 있는 선석 배정이 끝났다.

현재 들어오는 예약은 내년 3월 이후 물량이다.

가장 먼저 31일 약 2만5천t급(2만4천700t) 크루즈선이 제주를 들른다.

이 크루즈선 선사 측은 제주도에 출항 예약을 한 후 31일까지 불과 20일 만에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1천명 이상을 모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중국발 크루즈선이 제주에 오게 되면 2017년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인해 중국발 크루즈선이 완전히 끊긴 후 6년 만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과거에는 크루즈 관광객이 한꺼번에 버스로 이동했다면 요즘은 크루즈 관광객이더라도 개별 관광을 하는 추세"라며 "변화에 맞춰 관광 관련 상품을 개발하고 현장 점검도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

제주에는 2016년 크루즈 관광객이 연간 120만명이 방문해 정점을 찍었다. 대부분이 중국인 관광객들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크루즈 관광시장을 사실상 견인했다.

2017년부터 중국발 크루즈선이 끊긴 후 6년 넘게 제주 방문이 없었다가 31일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4개월여간 1만5천∼2만명의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시장 개방에 대비해 다양한 콘텐츠 발굴 및 온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해 왔으며, 중국 관광객의 트렌드 변화에 따른 맞춤형 여행 콘텐츠 육성 및 홍보를 통해 제주 관광산업의 고품질화를 유도하고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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