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 확 바뀐 경제 기조 담아야"

김경민 기자 강수련 기자 2023. 8. 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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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내일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는 민생 경제를 살리자, 국민의 삶을 보듬자는 등의 확 바뀐 경제 기조가 담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윤석열 정부의 경제성적표가 초라하다 못해서 처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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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특사 포함' 보도엔 "국민 통합 아닌 오히려 정쟁 유발"
"오염수 국민 대부분 반대여론이 괴담인가…친일파식 사고방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8.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강수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내일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는 민생 경제를 살리자, 국민의 삶을 보듬자는 등의 확 바뀐 경제 기조가 담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윤석열 정부의 경제성적표가 초라하다 못해서 처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능, 무대책, 무책임. 거듭된 경고에도 1년3개월 내내 제자리걸음만한 윤석열 정권의 3무(無) 경제 성적표"라며 "살인적인 고물가는 일상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배추 가격이 한달 사이 160%가 올랐고 원자재값 안정으로 간신히 안정된 휘발유 값이 최근 5주 연속 오르면서 1700원대를 돌파했다고 한다"며 "서울 시내버스, 마을버스 요금도 300원씩 올랐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수마저 주저앉고 있는데 고물가·고금리 대책을 대체 어떻게 할 지, 가계 부채 문제를 어떻게 대응할 지 뾰족한 대책 없이 낙관적인 평론만, 기대만 드러내고 있다"며 "책임 져야할 사람들이 책임은 안 지고 뒷짐 지고 구경만 하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 포함을 겨냥 "이대로라면 대통령의 사면이 국민 통합이 아니라 오히려 국민을 편가르고 정쟁을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뒤이어 "더욱 우려스러운 건 일본이 이달 말 오염수 방류를 강행한다는데도 윤석열 정부는 여전히 일본 편들기만 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우리 국민 대부분 반대한다'는 여론이 괴담인가. 정당한 문제 제기조차 정치 공세로 몰고 간다면 일제 시대 독립 운동을 테러로 규정한 친일파식 사고 방식과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지금 불안과 우려를 잠재울 명확한 약속과 분명한 비전을 요구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광복절을 국정기조 수정의 기회로 삼아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새로운 외교 정책 기조와 방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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