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예고' 피의자 중 10대 71명…전체 149명 중 48%
장영준 기자 2023. 8. 14. 10:26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14일 오전 9시까지 전국에서 살인예고 글 354건을 확인해 작성자 14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피의자 가운데 47.7%인 71명이 10대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 후 현재까지 절반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일 인천에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계양역에서 7시에 20명을 죽이겠다”고 적은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경찰은 국제공조를 통해 게시자를 추적, 집에 있던 피의자를 붙잡았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유튜브에 게시된 흉기 난동 관련 뉴스 동영상에 ‘놀이공원에 놀러 온 일가족을 살해하겠다’는 댓글을 여러 차례 게시한 10대가 붙잡혀 구속되기도 했다.
검거된 10대 중에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이라는 점을 악용해 살인예고들을 장난삼아 올리는 경우가 상당수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촉법소년도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소년부에 직접 송치하고, 소년보호처분을 통해 별도의 사법적 처분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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