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광복절 맞아 하나된 한반도 평화 염원

[서울=뉴시스] 13일 오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리 한국교회총연합 '8·15 광복 78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대회' (사진=한국교회총연합 제공) 2023.08.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개신교계가 광복절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행사를 가졌다.

한국교회총연합은 13일 오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8·15 광복 78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대회'를 가졌다.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기념사에서 "지금 세계 모든 나라가 자국 우선주의에 빠져 있고 경제 문제, 돈이 걸린 일이라면 형제도 이웃도, 우방도 동맹도 없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신을 차리고, 서로 화합하며, 함께 손을 잡고, 민족 부흥을 위해 달려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예배에서 강승규 시민사회 수석비서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우리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자유와 인권 그리고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그 중심에 한국 기독교가 있었으며, 많은 기독교인들께서 독립운동을 주도하고 참여했다. 이후 한국교회는 자유 대한민국을 만드는 과정에 앞장섰고, 지금의 번영을 이끈 한미동맹의 수호자가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한국교회가 세계시민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해 역할을 다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특히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행사도 함께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교회가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주셔서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날 예배는 예장통합 총회장 이순창 목사가 사회를, 기감 감독회장 이철 감독이 설교를, 한교총 회원 교단 총회장들이 성명서 낭독과 돌림 기도를 맡았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 정서영 목사도 초대돼 축도를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13일 열린 '사랑의교회 45주년 기념 청계산 산상 구국기도회' (사진=사랑의교회 제공) 2023.08.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랑의교회는 13일 오후 ‘사랑의교회 45주년 기념 청계산 산상 구국기도회’를 가졌다.

청계산 산상기도회는 2015년 처음 시작돼 매년 광복절을 기념하며 구국기도회로 열리고 있다. 올해로 9차인 이번 기도회에서는 1만 4000여명이 참석했다.

오정현 사랑의교회 담임 목사는 "수천 명 성도들이 산 위에 모여 ‘기도할 때 '청계산 산상 구국기도회'는 우리 민족의 진정한 광복인 피 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을 이루는 시금석이 될 것임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사랑의 교회는 "태극기와 기도의 지팡이를 손에 들고 기도회에 참여한 성도들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위로의 마음을 더하며 치유와 회복이 절실한 이 땅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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