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 '쟈바의 여인' 새 주인 찾아요...서울옥션 8월 경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2023. 8. 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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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1924~2015)그림이 오랜만에 경매에 나와 새 주인을 찾는다.

1986년 제작한 '쟈바의 여인'으로, 이국적이고 강렬한 여인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서울옥션이 오는 29일 오후 4시 강남센터에서 여는 8월 경매에 출품된 '쟈바의 여인'은 추정가 2억5000만~5억원이 매겨졌다.

14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번 경매는 천경자, 박수근, 유영국 등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 작품과 고미술품 등 97점 약 50억원치를 출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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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4시 강남센터서 개최
'쟈바의 여인' 추정가 2억5000만원
추정가 2억5000만~5억원에 나온 천경자, '쟈바의 여인', color on paper, 40.7×31.5cm, 198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천경자(1924~2015)그림이 오랜만에 경매에 나와 새 주인을 찾는다. 1986년 제작한 '쟈바의 여인'으로, 이국적이고 강렬한 여인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주황색과 황색의 변화를 통해 이루어 낸 배경은 여인의 머리 장식과 전통의상과 어우러지며 측면을 향하는 시선은 천경자 여인상의 전형적인 구도를 보여준다.

서울옥션이 오는 29일 오후 4시 강남센터에서 여는 8월 경매에 출품된 '쟈바의 여인'은 추정가 2억5000만~5억원이 매겨졌다.

14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번 경매는 천경자, 박수근, 유영국 등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 작품과 고미술품 등 97점 약 50억원치를 출품한다.

박수근의 1962년작 '귀로' 추정가 6억~8억원, 유영국의 1966년작 '연'(추정가 4억5000만원)과 1984년작 'Work') 추정가 4억원), 임직순의 1957년작 '화실의 오후'가 추정가 5000만~1억원에 나왔다. '화실의 오후'는 1957년 제6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서양화부 입상 작품으로, 과장 없는 소박한 멋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술사적 가치가 큰 작품이다.

백자청화포도문호, 추정가 3500만원~6000만원. *재판매 및 DB 금지

고미술품으로는 서화류부터 도자류까지 다양한 작품이 출품됐다. 북산 김수철이 산수를 그리고 우봉 조희룡과 표암 강세황의 증손자인 대산 강진이 제를 한 '산수도'(추정가 2000만~4000만원)는 당대 최고의 문인들의 친밀한 교유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백범 김구 선생이 1947년 3.1절을 기념해 쓴 '시고'(추정가 1700만~3000만원)가 출품됐다.

'백자청화개구리형연적'(800만~2000만원), 알이 굵은 포도 문양이 돋보이는 '백자청화포도문호'(3500만~6000만원) 등 여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작품과 활달한 필치가 인상 깊은 '백자청화산수문호'(4000만~7000만원) 등 다양한 도자류도 만나볼 수 있다.

경매 출품작은 경매 당일인 29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 5층과 6층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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