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프리 호조" SK바이오팜, 이미 2배 뛰었는데 더 간다?…왜

김도윤 기자 2023. 8. 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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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를 앞세워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김승민, 이지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 신약 사업을 실적으로 증명하는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며 "엑스코프리 고속 성장에 힘입어 올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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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를 앞세워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 시장에서 엑스코프리 처방이 늘며 올 4분기엔 분기 흑자전환을 기대할 만하다. 이어 내년엔 연간 흑자 달성이 전망된다. 올해 SK바이오팜은 눈에 띄는 주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선 SK바이오팜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하며 눈높이를 높였다.

14일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SK바이오팜의 올해 추정 실적 평균은 매출액 3460억원, 영업손실 536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5%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지난해 1311억원 적자에서 대폭 줄어든 수치다. 더 나아가 내년 매출액은 5019억원으로 늘고 영업이익 57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별로 접근하면 내년보다 빠른 올 4분기 SK바이오팜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올 4분기 SK바이오팜이 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 할 것으로 내다봤다.

SK바이오팜의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은 엑스코프리의 미국 시장 처방 확대와 효율적인 비용 지출 통제에 기반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액은 3000억원에 육박하며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판관비(판매관리비) 증가를 비교적 효과적으로 억제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구조다.

올해 주식시장에선 SK바이오팜의 실적 개선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주가는 이달 10만원을 넘으며 52주 신고가(10만3000원)를 경신했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52주 최저가(5만900원)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증권가에선 SK바이오팜의 고속 질주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 이달 들어 주요 증권사가 잇따라 SK바이오팜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SK증권, 상상인증권은 SK바이오팜 목표주가로 13만원을 제시했다.

김승민, 이지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 신약 사업을 실적으로 증명하는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며 "엑스코프리 고속 성장에 힘입어 올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엑스코프리의 처방 확대와 적응증 추가 확장, 일본과 중국 임상 정상화, 비용 통제의 극대화, 신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도입을 통한 차세대 파이프라인 준비를 주목해야 한다"며 "SK바이오팜은 성장동력을 보유하고 있고 상용화된 파이프라인의 인수를 앞두고 있어 중장기적 업사이드(상승 여력)가 무궁무진하다"고 진단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2024년 미국 엑스코프리 매출 고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영업 레버리지(지렛대)가 본격화되며 연간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엑스코프리의 예상보다 빠른 처방 증가 속도, 미국 엑스코프리의 높은 수익성을 고려할 때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의 성장 가속화로 창출되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새로운 R&D(연구개발) 기술 플랫폼에 투자하고 제2의 상업화 제품을 확보하는 등 선순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높은 현금창출력을 토대로 혁신 기술을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빅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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