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직접 챙기는 AI…“삼성 빨리 자리 공고히 해야” 조언나와
14일 업계에 따르면 승 사장은 최근 사내 지식 공유 플랫폼 모자이크에 올린 글에서 “생성형 AI는 AI가 대중화되는 방향으로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승 사장은 “AI는 누구나 자신의 개인적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툴로 변화하고 있다”며 “마치 1980년대의 개인용 컴퓨터 혁명과 같은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퍼스널 AI혁명’으로 명명한 승 사장은 “퍼스널 AI 혁명은 인터넷과 휴대전화가 가져왔던 변화만큼 중대할 것”이라며 “우리는 커다란 기회와 위협이 공존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승 사장은 이어 “새로운 생태계는 생성형 AI를 제공하는 거대한 플랫폼 회사들과 그들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인간 참여형)를 만들어내는 작은 회사들로 이뤄져 있다”면서 “삼성은 이 생태계 내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디바이스 계층에서 전략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AI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승 사장을 영입, 삼성전자의 AI 전략 수립과 선행 연구 자문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겼다.
AI 분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챙기는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다.
AI서버에는 기존 제품보다 초고속 고용량을 갖춘 반도체가 필요하다. 그만큼 수익성이 높다. 세계 1위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AI에 집중하는 이유다.
실제로 이 회장은 지난 5월 미국 출장길에서 다수의 AI 석학을 만나 AI부문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생성형 AI’인 챗GPT가 이목을 끌면서 AI반도체 수요는 급등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444억달러(한화 약 59조원)에서 2026년 861억달러(한화 약 114조)로 4년 동안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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