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왜곡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16일 토론회

전지혜 2023. 8. 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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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역사 왜곡과 폄훼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번 토론회는 5·18 역사 왜곡 대응 사례를 살펴보고 4·3 역사 왜곡에 대한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내용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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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4·3 역사 왜곡과 폄훼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위패봉안실 찾은 유족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4·3단체들이 공동주최하고 4·3희생자유족회가 주관하는 '4·3 현안 문제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16일 오후 1시 30분 4·3평화공원 교육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들어 태영호 의원의 4·3 역사 왜곡 망언을 시작으로 우리공화당 등이 4·3 왜곡 현수막을 걸고, 서북청년단 후예라고 자칭하는 단체 등이 4·3 추념식 당일 4·3평화공원을 찾아 집회를 여는 등 4·3 왜곡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번 토론회는 5·18 역사 왜곡 대응 사례를 살펴보고 4·3 역사 왜곡에 대한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내용으로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5·18 역사 왜곡 대응 사례(차종수 518기념재단 기록진실부 부장), 5·18 역사 왜곡 법률대응 사례(강행옥 광주민주화운동 법률지원단장·변호사), 4·3 역사 왜곡 대응 무엇이 필요한가(이규배 제주4·3연구소 전 이사장), 4·3 역사 왜곡 논의장의 조건(고성만 제주대 사회학과 교수) 등의 주제 발표가 이뤄진다.

이어 4·3 기관·단체 관계자와 변호사 등의 토론이 진행된다.

유족회 관계자는 "75년이 지난 지금도 4·3에 대해 낡아빠진 이념의 굴절된 시각으로 바라보는 세력들이 '4·3 흔들기'를 시도하면서 유족들의 마음을 후벼파고 있다"며 "토론회를 통해 4·3 역사 왜곡에 대한 다양한 대응 방안을 도출해낼 수 있는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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