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이달 벌써 121억 사들인 이 주식···보관금액도 올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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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들어 베트남 주식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 증시가 금리 인하 효과에 힘입어 부동산 업체들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자 투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11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베트남 주식을 910만 5000달러(약 121억 2800만 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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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효과에 부동산업체 주가 ↑
"하반기도 강세 전망···정책 리스크는 유의해야"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들어 베트남 주식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 증시가 금리 인하 효과에 힘입어 부동산 업체들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자 투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11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베트남 주식을 910만 5000달러(약 121억 2800만 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약 열흘 사이에 지난 한 달간 순매수 금액(212만 6000달러)의 4배가 넘는 금액을 투자한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의 베트남 주식 보관 금액도 10일 기준 2억 8600만 달러(약 3817억 원)로 올해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2억 7700만 달러(약 3702억원)보다는 약 115억 원 증가했다.
앞서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베트남 주식 순매도세를 이어가다 지난달 순매수로 돌아섰다. 지난해 금리 인상으로 얼어붙었던 베트남 증시가 되살아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투심에도 불이 붙었다. 5월까지 1100선 아래에 머물던 호찌민VN지수는 6월 1140.56까지 올랐고 이후 1224.81을 터치했다. 이달 8일에는 연중 최고치인 1246.22까지 치솟았다.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접어든 건 베트남 정부의 금리 인하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인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감소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부동산 업체의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부동산·관광이 주력 사업인 베트남 시가총액 1위 민간 기업 ‘빈그룹’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2조 6000억 원)을 낸 것도 증시 호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세계 주식시장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베트남은 정부의 금리 인하와 대기업의 실적 개선 등으로 강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달 베트남 주식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4개(CEO그룹·노바랜드투자·반푸투자·팟닷부동산개발)가 부동산 개발 관련 기업으로 금리 인하의 수혜를 입은 부동산 종목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베트남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국내 상장된 베트남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도 증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베트남VN30’ 순자산총액은 2966억 1000만 원으로 지난달 말(2817억 6000만 원)보다 148억 5000만 원 증가했다.이 상품은 호찌민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시장 대표성이 높은 대형주 30종목으로 구성된 지수인 VN30지수를 추종한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증시의 강세를 전망하면서도 변동성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은 부동산 시장 회복 등으로 현재 신흥국 내에서 증시 상방 압력이 높은 대표적인 국가”라며 “올해 4분기 중국의 성장성을 상회하는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돼 3분기에 투자할 경우 연말에 과실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은 공산주의 국가 특성상 정책 리스크가 있는 데다 시가총액이 작아 증시 변동성이 크다”며 “최근 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해소됐지만 추후 변동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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