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거절, 첼시 9년 계약…'이적료 1900억' 英 신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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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 호브 알비온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리버풀을 거절하고 첼시 유니폼을 입는다.
14일(한국시간) 디애슬래틱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첼시가 브라이튼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리버풀이 카이세도를 영입하겠다며 이적료 1억 파운드를 제시했고 브라이튼이 이를 받아들였다.
첼시는 미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타일러 아담스(리즈 유나이티드) 영입이 눈앞에서 무산되자 카이세도로 방향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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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리버풀을 거절하고 첼시 유니폼을 입는다.
14일(한국시간) 디애슬래틱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첼시가 브라이튼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적료는 1억1500만 파운드(약 1940억 원)로, 엔조 페르난데스가 벤피카에서 첼시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1억500만 파운드(약 1770억 원)를 넘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비싼 금액이다. 첼시는 1억 파운드를 선불로 내고 나머지 1500만 파운드는 달성 조건에 따라 지급하기로 했다. 게다가 여기에 셀 온(sell-on) 조항까지 넣어 브라이튼으로부터 합의를 이끌어 냈다.
브라이튼뿐만 아니라 카이세도에게 보장한 조건 역시 파격적이다. 첼시는 카이세도와 8년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을 1년 연장할 옵션까지 넣었다.
카이세도는 첼시가 아닌 리버풀 유니폼을 입을 뻔했다. 지난 11일 리버풀이 카이세도를 영입하겠다며 이적료 1억 파운드를 제시했고 브라이튼이 이를 받아들였다. 리버풀은 파비뉴(알 이티하드), 조던 헨더슨(알 이티파크)가 팀을 이탈하면서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를 물색해 왔다. 하루 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카이세도와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이야기하면서 이적이 성사되는 듯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이 같은 자리에서 메디컬테스트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서 변수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고 실제로 그랬다. 카이세도는 오로지 첼시로 이적하겠다는 이유로 리버풀 입단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첼시는 미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타일러 아담스(리즈 유나이티드) 영입이 눈앞에서 무산되자 카이세도로 방향을 틀었다. 아담스 영입엔 강등 조항을 활용해 이적료 2000만 파운드가 필요했지만 무려 5배가 넘는 금액을 투자해 카이세도를 품었다.
첼시는 카이세도를 영입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비싼 중원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카이세도와 함께 중원을 구축할 것으로 평가받는 페르난데스까지 두 선수를 영입하는 데에 들인 금액이 2억 파운드가 넘는다.
반면 브라이튼은 리버풀로 이적한 알렉시 맥 알리스터에 이어 카이세도까지 핵심 미드필더 두 명을 잃게 됐다.
하지만 이적료 수입 만큼은 짭잘하다. 브라이튼은 2021년 에콰도르에서 뛰던 카이세도를 450만 파운드(약 75억 원)에 영입했다. 2년 만에 무려 25배를 부풀린 셈이다. 맥 알리스터를 이적시킨 과정에서도 5500만 파운드를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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